-2024년 안견문화제,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안견대상 최연우 작가의 ‘Connection’이 수상
-이완섭 시장, 해뜨는 서산은 오랜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며, 안견 선생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곳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 '몽유도원도'를 그린 조선시대의 대표적 화가 안견을 기념하기 치러지는 2024년 안견문화제,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시상식이 31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아직까지도 화가 안견의 정확한 출생지는 논란이 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가 출생지라는 설을 유력시 보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 몽유도원도는 이상향을 그린 동양화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안견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자 1991년 지곡면 화천리에 안견 기념관을 건립했다.
서산시문화재단 관계자는 31일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과 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초대작가 상 수상자를 포함하여 특선 이상 4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대상인 안견대상은 평면 2부문(서양화.수채화)의 최연우 작 Connection이 수상했으며, 부문 대상은 평면1(한국화·민화)부문 박주경 작 ‘상림’, 평면3(문인화·서예·캘리그라피)부문 박영옥 작 ‘한문전서’가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대 작가 상은 초대작가 유소정 작 ‘이채초상’이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상금은 총 4100만 원으로 안견대상 1000만 원, 부분대상(2명) 500만 원, 최우수상(3명) 300만 원, 우수상(4명) 100만 원, 장려상(6명) 과 초대작가상(1명)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특선(30명)에게는 부상으로 상품권 15만 원이 수여됐다.
서산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안견미술대전은 5개 공모부문에 지난해보다 41점이 많은 총 54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사진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41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면서 "특선 이상 주요 수상작과 초대 작가 부문 출품 작품은 지난 8월 28일부터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9월1일까지 계속된다"라고 말했다.

서산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뜨는 서산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의 고장으로 안견 선생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안견미술대전은 안견 선생의 예술 정신을 이어받아서 우리나라 미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 역사는 곧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지역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을 비롯한 안견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관련된 문화예술축제가 계속 개최되어 우리 지역이 충청남도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 도시로 발돋움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안견기념사업회 박수복 이사장은 "안견미술대전을 통해 우리 서산의 현동자 안견 선생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견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안견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미술의 반전에 앞장서며 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산문화재단은 전국 청소년 미술공모전과 안견학술제 등을 개최하여 안견 선생 현창에 앞장서고 있으며, 안견추모제는 오는 11월 7일, 서산시 지곡면에 소재한 안견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 예술인 A 씨는 "안견과 서산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서산시는 안견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안견은 서산시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산시는 안견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지역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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