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김병주 의원 사과 요구…여야 간사 선임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개의 요구로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 오늘 회의는 국회법 제 52조 3호에 따라서 민주당 10명의 의원이 개의 요구해 열리는 것이며 오늘 회의는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에 대한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 관계자 불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22대 국회 국방위가 처음 열렸는데 국방부 장관 등 정부에서 오지 않아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오늘 안건은 국방부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까지 요구했는게 성일종 위원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항의했다.
이어 "국회법 제52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국방위를 열도록 되어있고 개의 때는 안건 요구를 수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성일종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병주 의원은 "국회법 49조를 보면 국회는 매월 2회씩 상임위를 개의하게 되어있는데 두 달이 되어도 한번도 개최되지 못했다"며 "국방위 모든 위원들은 국회법을 위반했으며 이러한 책임은 국방위원장과 양당 간사는 오늘부터 동시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위가 열리지 못한 책임을 위원장에게 돌리는데 적반하장, 월래 국방위 전체회의가 7월 3일날 열리기로 되어 있는데 그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 발언은 실수가 아닌 정확하게 의도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임종득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는데 김병주 의원의 항의가 이어자 "내가 이야기하고 있다고요 국회의원을 해봤다는 사람이 말야,한미동맹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연합사부사령까지 한 사람이 대변인이 한번 잘못한 것을 사과하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에 문제를 삼아 의도적으로 한 것 이유가 무엇이고 그 이후에 유튜브 등은 무엇이냐 부끄럽지 않느냐"고 말했다.
임종득 의원은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됐고 국방위에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며 "한 사람의 의도된 행동으로 인해서 국방위가 한달간 열리기 못했다"고 적반하장을 거듭 언급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매우 중대한 군사기밀 유출 등 상황에서 오늘이라도 국방위가 내실있게 진행되어 제대로 된 업무보고와 현안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의원께서 회의가 지연된 것을 위원장과 국민의힘 책임인 것처럼 말씀한 것은 유감이고 '정신나간 의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자괴감을 느꼈고 정신나간 의원들이 국방위에 있으면 어떻게 같이 국방위 활동을 하겠느냐며 그런 점에서 김병주 의원께서 정중한 유감의 표현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지금 국방위가 열렸는데 언론보도를 통해서 확인했겠지난 정보사 기밀유출 사건으로 우리 요원들의 생사가 달린 문제이고 기밀유출 사실이 인지된지 6개월이 넘었는데 군과 보안사에서 무엇을 했는지 윤석열 정부들어서 군 기강이 많이 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 업무부고가 이뤄지지 않아 가짜 보수라는 소리를 듣지 않겠느냐"고 대응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은 "국방위기가 심각하고 최근에는 정보사 기밀유출 사건 상황에 국방부장관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당황스럽고 여당 의원들께서 김병주 의원의 사과문제가 급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국방위기 현안에 대해서 국회서 따져보는 일이 급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의원은 "오늘 국방장관에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상 한미일을 준 군사동맹에 준할 정도로 끌고가겠다는 의지 표명과 준조약에 서명하는 얘기까지 했는데 이는 입법부 권한 침해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의원이 간사 사퇴하자고 했는데 간사가 선임됐느냐"면서 "일방적인 것보다는 협의나 합의에 의해서 회의가 개최됐으면 좋겠다"며 김병주 의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여러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기억해서 회의에 참고할 것이며 7월 3일 업무보고와 현안질의하기로 했는데 7월 2일날 대정부질문에서 '정신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말씀했고 본회의 정상화를 위해 박찬대 원내대표가 사과를 했는데 원내지도부에서 상임위를 열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국민의힘 국방위원 회의 때 간사 내정자가 정신나간 의원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 사과가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제가 김병주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병주 의원이 끝끝내 사과를 거부했다"면서 "민주당 중진의원에게 김병주 의원이 사과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전당대회 전까지 간사를 다른분으로 해주시면 상임위가 정상화 할 수 있다"고 요청한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이 요청이 잘 안 되어 김병주 의원에게 또다시 제안했지만 김병주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여야 의원들이 발언할 때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격한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 여야 간사 선임과 소위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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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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