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목숨 걸고 탈북한 동료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 아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은 더이상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한 제출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29일 "최민의 과방위원장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심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목숨을 걸고 탈북한 동료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며 "차별과 막말이 일상화하는 것을 국민의힘과 함께 막아 달라"며 최민희 과방의원장을 직격했다.
박충권 의원도 자신의 SNS에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민주당과 최민희 위원장이 하고 있다"며 "전체주의가 아주 잘 내면화되어 있다"고 힐난했다.
또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할 원칙을 어겼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안철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차별과 조롱은 국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한 발언은 3만 4000여 명의 대한민국 국적 북한 이탈 주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보도 이후 최민희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하지만 불충분하다"며 "이번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발언일 뿐 아니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발언"이라면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그냥 넘어갈 수준의 발언이 아니고 속기록 삭제한다고 넘어갈 일은 더더욱 아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최민희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최민희 위원장은 목숨을 걸고 자유의 땅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들께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