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원 규모 제주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협상 타결…2027년 준공
공원시설사업비 1160억원 조정, 760억 음악당-400억 공원 설치
![19일 오전 9시50분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주)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기간에 대한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07/3047484_3134395_1527.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시 오라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공원+아파트) 호반거설 브랜드 위파크 아파트 분양가는 3.3㎡(평) 당 2628만원으로 당초 제시한 2598만원보다 1.2% 인상됐다. 109㎡(33평) 기준 분양가는 9억원 대로 책정됐다.
19일 오전 9시50분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주) 총사업비 및 공원시설 사업기간에 대한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시와 사업자는 아파트 사용승인을 두고 협의에 진통을 겪어왔다.
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는 760억원을 투입하는 클래식음악당 대공연장(1200석)과 소공연장(300석) 건립에 대해 공사기간을 당초 36개월에서 44개월도 8개월 연장을 요청했다. 이어 공원시설 완료 전 1401세대의 아파트 사용승인을 함께 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지침 상 아파트 건립 완료 전에 공원시설을 기부 채납하도록 돼 있고, 음악당 기부 채납 전 아파트 사용승인이 내려질 경우 채권(음악당 공사비)을 담보할 수 없는 없다는 이유를 들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특히, 사업자가 아파트 미분양을 사유로 음악당 공사비를 100% 투입하지 않거나 준공을 미룰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같은 입장차로 제주시와 사업자가 막판 협의에 진통을 겪었으나 사업자측에서 공원시설을 비공원시설과 사업기간을 동일하게 38개월로 하는 것으로 수용함에 따라 막판 진통 끝에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게됐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공원시설을 비공원시설의 완료 전까지 시장에게 기부채납해야 한다
![오등봉 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사진=제주시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07/3047484_3134396_1558.jpg)
최종 사업비 변경 합의된 사항을 보면 공원시설사업비가 당초 제안된 1,332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데크주차장 및 아트센터 리모델링 사업은 삭제됐고, 760억 원대 규모 음악당, 400억 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협의됐다.
음악당은 일본 산토리홀, 디즈니홀과 롯데콘서트홀 음향을 설계한 외국 컨설턴트(나카타 어쿠스틱)와 협업해 시각적 친밀감과 우수한 음향 계획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빈야드 형태로 조성한다.
공공기여 사업으로는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에 7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아트센터 리모델링에 3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업비 변경 협상으로 사업자 수익률은 4년 전 제안 당시 8.91%(현 시점 1174억, 협약 당시 608억)에서 4.3%(600억)로 낮췄다.
이로써 총 사업비는 8162억원에서 1조3210억원으로 61.8% 급등했다. 이 가운데 비공원(아파트) 건축비가 3699억원에서 5894억원으로 증가했다.
![음악당은 일본 산토리홀, 디즈니홀과 롯데콘서트홀 음향을 설계한 외국 컨설턴트(나카타 어쿠스틱)와 협업해 시각적 친밀감과 우수한 음향 계획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빈야드 형태로 조성한다.[사진=제주시]](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07/3047484_3134397_1637.png)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628만 원으로 산정됐고, 사업자 수익률은 4.3%(600억 원)으로 변경됐다.
이미 2월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중부공원(728세대)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지난해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2425만원에 분양하고 있지만, 현재 분양률은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이날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 후 이달 말 변경 협약을 체결한다. 8월 말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2027년 11월 완공하고 아파트는 2028년 1월 입주 예정이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제주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startto241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