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분노한 민심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 명심하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제헌 76주년을 맞은 17일 굳건한 제헌의지를 담아 민주당의 무차별적 의회 폭거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초반부터 국회 권력을 틀어진 거대 야당의 일방독주로 얼룩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 상임위에서 절대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 칼자루를 쥔 거대야당의 '쥐락펴락' 입법 폭주가 곳곳에서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과방위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전례도 없이 이틀간 개최하기로 강행 표결하고 후보자 검증과 전혀 무관한 다수의 연예인들까지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고 비난했다.

법사위 역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에 검찰총장과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을 단독 추가 채택하며 노골적인 사법의 정쟁화 고삐를 더욱 당겼다.

국민의힘은 애초 탄핵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청원 사유로 청문회를 여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며 표결에 불참했다.

환노위에서는 불법파업을 조장하며 노사관계를 뒤흔드는 '노란봉투법'을 소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고 농해수위에서는 관례를 무시하고 농림법안소위와 예결소위를 독식하는 내용의 소위 구성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법안 소위에서 노조법 개정이 노사관계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여야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자고 합의했음에도 야당 의원들이 강행처리를 시도한다며 강하게 저항했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통과되면 노사관계에 큰 혼란이 생기고 국가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게 자명한데도 민주당이 강성노조 눈치 보기에 바빠 정작 상임위 내 합의 정신의 엄중함을 못 본 체한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어느 것 하나 일방처리 되지 않은 것이 없는 독주로 의회 민주주의의 본령인 협치와 타협은 철저히 짓밟혔다"며 민주당을 힐난했다.

또 "국민과 민생은 뒤로한 채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과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해 입법권을 남용하는 무차별적 의회 폭거"라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헌법 가치를 흔드는 전방위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분노한 민심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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