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비 이동경로 연구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
기후변화가 제비 이동경로 어떤 영향 미치는지 고민
![지난 19일 화북동으로 귀소하 제비. 왼쪽 발에 가락지 착용.[사진=제주도교육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05/3000195_3079083_3457.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실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2022년, 2023년에 이어 제주에서 세 번째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우리 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실시된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한 가락지 및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의 연속이며,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의 참여로 운영된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앞서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에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사전답사에 나섰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해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하기도했다.
이번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은 작년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10마리에 부착한 지오로케이터 회수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지난 2022년에 화북동에서 가락지(번호 28879)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가 2023년에는 지오로케이터를 분실하기는 했으나 화북동(첫 부탁지로부터 10미터 이내)으로 돌아오면서 제비 귀소를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지속적인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그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에게 지오로케이터를 다시 부착하여 날려 보냈다. 올해는 이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의 귀소와 함께 지오로케이터 소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오로케이터 회수에 성공하여,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최근 엄청난 기후 변화가 제비 이동 경로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는 지구생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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