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오영훈, "타 시도산 이분도체육 반입 유통차원에서 반입 허용"
고태민, "타 지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계속 남하 전염 우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타 시도산 이분도체육 반입 허용과 관련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전면 반입금지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청정지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타 시도산 이분도체육 반입 허용과 관련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전면 반입금지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청정지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최근 타 시도산 이분도체육 반입 허용과 관련 "제주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전면 반입금지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청정지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돼지고기 이분도체 반입금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애월읍갑)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돼지고기 이분도체육은 돼지를 도축한 후 머리, 내장, 꼬리 등을 제거하고 도축 후 부위별로 나누지 않고 크게 두 덩어리로만 분리한 형태를 말한다.

이와 관련 고 의원은  "타 시도산 돼지고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도민들은 알고 있지만, 포장육은 들어오고 있고, 올해 타시·도산 돼지고기 반입물량 전체 18만2000kg 중 이분도체가 약 59%에 이르는데, 문제는 타지역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나 돼지유행성 설사병 등이 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태민 의원이 
고태민 의원이  오영훈 지사를 향해 돼지고기 이분도체 반입금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사진=제주도의회]

그러면서 고 의원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경우 계속 남하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최대한 방역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이분도체 돼지의 경우 각 시·도 도축장을 거쳐 반입이 되기 때문에 양돈농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오 지사가 지난 2022년 반입을 금지한 것은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8월 16일에 가결됐다"며 고시가 되서 해오다가 2023년 11월 해당부서에 계획을 바꿧다 계획을 바꾸면 방역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이분도체 문제는 방역의 문제로 접근하느냐 유통질서 확립의 문제로 접근하느냐에 차이가 있다"라며 "실국에서 파악할 때는 이분도체 반입 여부의 문제는 유통질서 확립의 문제로 바라봤고, 법무팀에서의 해석도 그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가축방역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다만 제주도에 육지산 돼지고기를 완전히 반입을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은 제주도 지역의 청정 구제역 인증을 받는 것"이라며 "지난해 8월에 지역 단위로 구제역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농식품부 방침이 결정이 돼서 우리는 내년에 제주지역에 한해서 구제역과 돼지열병에 대한 청정지역 인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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