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결과에 따른 정계 은퇴 입장을 밝혔다.
4·10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며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25년간 진보 정치를 이끌어온 심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공유했다.

심 의원은 "진보 정치의 길은 저에게 숙명과도 같았으며, 이제 그 소임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당이 큰 패배를 겪은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표현했다.
그는 "오랫동안 진보 정치의 중심에서 노력해온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동안 심 의원은 여러 차례 감정에 북받쳐 울먹였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진보 정당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고통과 외로움의 길을 함께 걸어온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영규 기자
yongdsc@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