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캡틴 양성섭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 후반 4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원광대 캡틴 양성섭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 후반 4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김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배원호 신임 감독이 이끄는원광대학교축구부가 U리그 첫 승을 거두며 쾌조의 기세를 올렸다.

원광대는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홈 개막전에서 전남과학대를 상대로 캡틴 양성섭 결승골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2월 지휘봉을 잡은 배원호 신임감독은 5-4-1 포메이션을꺼내 들었다. 김도현 GK-백강민-장완-양성섭(c)-김승욱-이세준-김선욱-이동현-한종운-한태민-김주원으로 선발 출격했다.

이에 전남과학대는 4-3-3 전술로 맞대응했다. 마현빈 골키퍼-김준수-이윤혁-임현우-김현학-노승민-강교훈-정재호-손정민-김승우(c)이 선발로 나섰다.

원광대 선수단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원광대 선수단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원광대는 선공으로 전반 시작과 함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강력한 공세로 포문을 열었다.

원광대는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전반 2분 김선욱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이에 전남과학대도 전방압박과 유기적인 패싱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강교훈의 프리킥을 김승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했으나, 김도현 골키퍼 선방에 무산되었다.

원광대는 특유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상대 문전까지는 빠른 패싱력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물 흐르듯 공격 줄기를 이뤘으나 마무리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전남과학대는 공격 지향의 원광대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김도현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상대 손정민이 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연이어 날린 강력한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원광대 이동현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원광대 이동현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했다. 원광대는 오승민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으며, 전남과학대는 임민재 골키퍼를 출전시키며 골문을 강화했다.

원광대는 후반 4분 만에 선취골에 성공했다. 상대 우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던 양성섭이 이른바 슛타링이 임민재 골키퍼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러 들어갔다.

원광대는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15분에도 이동현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되면서 아쉬움에 머리를 감쌌다.

선쉬골 이후 기세를 올리던 원광대는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중에 김승우가 재치있는 슛으로 밀어 넣었으나 또 다시 김도현 손끝에 걸렸다.

후반 38분에도 전남과학대 노승민의 강력한 슈팅이 김도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원광대는 후반 4분의 추가시간까지 영리하게 리드를 잘 지켜내 홈 경기 첫 승을 거두며 자축했다.

원광대 배원호 신임 감독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승리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원광대 배원호 신임 감독이 5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2’ 8권역 전남과학대와 홈 개막전에서 승리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배원호 감독은 “결과론적으로는 승리해서 만족한다”면서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도 “경기력 부분에서 첫 경기의 부담 탓인지 선수들이 긴장해 생각했던 준비한 플레이가 안 나온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원호 감독은 “우리가 빌드업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여 찬스를 많이 만들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오늘 첫 경기 긴장을 해서 그런지 서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전환이나 패스 정확성 등 세밀함에서 부족한 면을 보인 것은 아쉽고 추후 잘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원호 감독은 지난 2월 제주국제대와 데뷔전을 치르면서 스승인 문영래 감독에 이어 지휘봉 잡았다. “수시로 소통하면서 목적의식과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한 발짝을 더 뛰려는 팀을 위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원광대 축구가 새로운 면모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분명한 소망과 목표를 밝혔다. “당연히 목표는 권역별 리그 우승해서 1부 승격해 좋은 팀들하고 멋진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라면서 “앞으로 원팀으로 뭉쳐 3년 내에 원광대축구의 붐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다졌다.

원광대는 오는 12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동신대와 원정 2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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