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일 일체 선거운동 하지 않겠다"…정치공세 중단도 제안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후보는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에 즈음한 입장을 내고,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지향하는 제주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주 4·3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자 제주의 아픔"이라며 "제주 4·3의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후보는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는 4.3 추념일이 있어서 이날만큼은 통상적으로 도내 각 정당의 선거운동이 일시 중단됐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각 후보 캠프 역시 4월 3일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상대 후보인 김한규 후보에게도 올해 4.3에는 양당이 상호비방 및 정치공세도 전면 중단하는 것을 제안하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진실된 마음으로 제주의 평화와 도내 사회통합을 위해 4.3 영령을 추념하고, 성실하게 정책을 준비해서,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자."고 했다.
김 후보는 점차 고령화되는 4.3 유족을 위한 요양시설 등의 복지체계를 마련하고, 4.3 평화공원을 명실상부한 4.3의 화해와 치유를 위한 상징적 장소로 만들 것을 도민분께 약속합니다. 이를 위해 ▲4.3 고령유족을 위한 전문 의료시설 및 요양시설 건립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들의 노후 지원을 위한 생활보조비 확대 ▲희생자 신고대상 확대(실제 상당 기간 구금됐지만 죄가 없어 석방됐던 분들까지 포함) ▲4.3의 기록화 및 세계화(4.3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새기는 빛나는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4.3 영령들께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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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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