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변인 논평, 고기철 후보자 자질 의심 지적
국민의힘 제주 반박 논평…""추념일 하루 앞두고 구차한 도발, 자중하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4.10 총선에 출마하는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각 가정에 배포하는 선거공보물에 언론인 얼굴을 허락도 구하지 않고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동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며 "해당 언론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 초상권을 침해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해당 사진은 특정 언론이 공보물을 발송한 후보를 지원하는 것처럼 비춰져 자칫 언론의 선거 중립성 훼손까지 우려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서도 이번 사태를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하여 고기철 후보 캠프에 즉각적인 항의와 공보물 배포 중단, 해당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변인은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고기철 후보가 초상권 침해와 선거 중립성 훼손 우려까지 낳는 지금의 상황이 인권 감수성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정확한 사실 확인도 없이 다른 정당 일에 이래라저래라 할 만큼 한가하다면, 그 시간에 고기철 후보에게 지역 상황을 하나라도 더 알리고 제주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공당의 바람직한 자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이를 두고 같은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반박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은 4월 3일까지는 선거와 관련된 어떠한 정치공세와 상대에 대한 비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우리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명의의 고기철 후보의 공보물과 관련한 정치공세에 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그렇게 4.3의 아픔과 슬픔을 부르짖으며 화해와 상생을 외치는 정당이 추념일을 하루 앞두고, 이 무슨 구차한 도발"이냐며 "우리도 위성곤 후보 관련해서 할 말이 많지만, 선거 관련한 논평이나 입장 표명은 4월 4일 이후에 하겠다"며 민주당 제주도당과 위성곤 후보캠프는 내일까지 자중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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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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