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민의힘 논평 "오영훈, 선거중립 의무 철저히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반박 논평, ""마구잡이식 의혹 정치혐오 부추켜"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오영훈 도지사는 이번 총선 만큼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선거 중립 의무 뿐만이 아니라 언행에 있어서 시비거리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오영훈 지사가 지방선거 당시 행했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인(黨人)으로서, 심정적으로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바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생각과 행동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특히 민생행보라는 미명아래, 지역을 다니면서 지지자들과 이해관계인들에게 선거 관련 언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과 함께 우리 국민의힘도 예의주시 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남은 한달 동안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을 고쳐매지 말라”는 옛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주변에서 매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거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지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중인 피고인"이라며"2년 가까이 사법리스크를 안고, 도정운영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친만큼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떠보기식 논평으로 공당의 품격 실추하지 말라" 반박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박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떠보기 논평으로 공당의 품격을 실추하지말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물론 공직자로서 선거 중립의 의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일정부분 공감하지만, 한편으론 하필 오늘 이 같은 논평을 내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의 제주4‧3 망언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민사회의 지탄을 물 타기 하려는 수순은 아니길 바랄뿐"이라며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기본적인 팩트도 없이 떠보기식 논평을 남발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도 아닐뿐더러 공당의 품격을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사법기관에 신고하면 될 일"이라며 "집권 여당의 떠보기식, 아니면 말고식의 마구잡이 의혹 제기는 정치 혐오를 부추겨 정치에 대한 관심을 멀게만 할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진정으로 선거중립을 원한다면 팩트도 없는 논평으로 혼란을 야기할 여력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용 정책을 발표하는 등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단을 요구하고 제주4‧3 망언을 쏟아내고도 공천을 받은 태영호‧조수연 후보에 대한 도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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