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전국 시·도 관광공사중 처음으로 해외 대표사무소를 설립한다.
또 지난해 49만명이 찾은 캠프그리브스를 출입 허가를 받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등 400만명 유치를 위해 도(道) 보조금 등 304억원이 투입되는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전날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올해 업무계획을 경기도의회에 설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해외 대표 사무소는 방한 관광객 수, 잠재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태국 방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설치하는 것은 지난 2002년 공사 설립 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중국 상하이·칭다오, 타이베이, 방콕 등 4곳에 홍보사무소를 운영해 온 경험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 등 400만명 유치 목표를 세운 공사는 올해 도(道) 보조금 등 304억원이 투입되는 50개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에 따르면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구석구석 지역 특색을 담은 지역관광 거점 육성을 위한 골목을 발굴한다.
안전한 걷기여행문화 정착을 위한 경기둘레길(860km)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경기관광 축제 경쟁력을 높인다.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페스티벌’ 등을 개최한다.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관광 환경조성 및 취약노동자 휴가비를 지원하고, 경기관광 플랫폼, 유튜브·인스타그램 운영, 유력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PPL) 등 고객 맞춤형 온·오프라인 홍보를 활성화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경기관광 투어패스’를 계속 운영하고, 경기청년 여행감독 육성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글로벌 마케팅을 고도화한다. 해외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중국 지방정부 우호 협력 대중국 마케팅 확대하며, 중동 등 새로운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나선다.
DMZ 평화·생태관광 사업을 확대한다. 오는 4월 평화누리 캠핑장 문을 열고, 9월에는 캠프그리브스를 확대 개방한다. 민통선 안에 있는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인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은 지난해 49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캠프그리브스는 임진각 평화 곤도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만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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