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천인가, 이런 말 같지 않은 공천은 공천이 아니다” 성토
“잘못된 공천 바로잡을 시간 있어, 한동훈 위원장의 용기가 필요”

이혁 예비후보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단수추천 공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이혁 예비후보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단수추천 공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사진/구정욱 기자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진주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혁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관위의 후보자 단수추천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혁 예비후보는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밀실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이혁 예비후보는 “지난 17일과 18일에 걸쳐서 경남 지역구 공천 추천이 있었고, 공관위는 진주갑에 현역의원을 단수추천 한다고 발표했다”며, “진주, 경남과 영남권 전체에서 현역의 컷오프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게 공천인가, 이런 말 같지 않은 공천은 공천이 아니다. 시민을 우롱하는 대사기극”이라며, “현역을 모두 살리려는 이런 부끄러운 짓거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의 오더를 받은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또한 “여의도의 문법이 아니라 ‘5천만 시민의 언어로 말하겠다’는 약속은 여의도 100여 명의 기득권 이익을 대변하는 말장난이었는가”라고 반문하며, “‘정치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한 말은 ‘선거와 공천은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숨기고 싶어서였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평하고 멋진 공천을 하겠다고 한 것은 현역의 기득권을 1도 잃지 않게 하는 공평 그리고 반전으로 대사기극을 멋지게 완성 시킨다는 계획이었는가”라며,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니 용기를 내자고,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한 말은 시민과 당원들에게는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고, 기득권 현역의원들 끼리끼리 함께 할 용기를 내면 살 길이 생긴다는 그런 응원이었는가”라고 울먹였다.

특히 그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며 ‘선민후사’ 해야 한다고 한 말, 4월 10일까지 스스로를 다 소진시키고 4월 10일 이후에는 사라지겠다고 한 말은 당이나 민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4월 10일까지 올인하겠다는 각오였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리고 “인요한혁신위의 혁신안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던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발언은 허공에 빈 총 쏘기였는가, 허공에 빈 총이나 쏘는 사람을 공관위원장에 앉힌 이유가 그런 목적이었는가”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쓴소리했다.

이혁 예비후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서슬 퍼런 권력에 맞서, 그것도 2번씩이나 최고권력의 부당함에 맞서 싸운 용기는 지금 어디 있는가”라며, 한동훈 위원장에게 용기를 되찾을 것을 호소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진주시갑 이혁 예비후보는 “19일 어제 오전 중앙당사를 방문해 공관위원장 앞으로 정식으로 이의신청 및 재심청구서를 접수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용기와 우리의 힘을 모아서 이 말 같지 않은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을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단수추천의 부당함을 역설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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