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지난 16일 청주상당 2인 경선지역 발표

(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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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 주자들 간 ‘충북 정치1번지 청주상당’ 공천권을 두고 사활을 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당사자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당 대표 당시에는 윤 전 고검장이, 3·9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정 부의장이 공천권을 차지했다.

오는 4·10총선을 포함 3번째 맞대결로 정 부의장 관련 공천면접 하루 전인 지난 14일 일부 언론을 통해 카페대표가 봉투를 전달하는 CCTV 영상이 보도되자 해당 카페업자는 15일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지난 2022년 10월1일 청주시 상당구 C카페에서 정 부의장이 봉투를 받는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관련 논란의 당사자인 O씨가 사실관계를 소명한 것이다.

카페대표 O씨는 15일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정우택 부의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지만,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바로 돌려줬다”며 “CCTV동영상이 악용될지 꿈에도 몰랐다. 동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부의장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후원계좌를 통해 후원하라고 해서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청주상당 선거구를 정우택-윤갑근 2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정우택-윤갑근 2인 경선지역으로 발표한데는 정 부의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려했던 카페대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소명했고, 정 부의장 측에서도 허위사실 공작 및 유포자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적폐에 대해 법적소송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공천면접 하루 전 기사가 터진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 상당선거구에는 국민의힘에서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강일 전 청주상당 지역위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이, 무소속 우근헌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 공동대표 등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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