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한 약물이 마약이 아닌 수면제인 줄 알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3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에 출석한 이선균은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과의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이선균과 함께 투약했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횟수를 진술했다.
A씨는 "이선균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건넨 약물이 수면제인 줄 알았을 뿐,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주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선균 측은 "너무 억울한 상황"이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의뢰했다.
이선균의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김현정 기자
yongdsc@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