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박민 KBS 사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파행 등 진통을 겪었다.
국회 과방위는 7일 박민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지만 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위원장 간 회의 진행 상황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다 결국 파행을 맡았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박민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가 허위 주장'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신상발언을 요구하자 장제원 위원장은 "질의답변에 녹여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거듭 요구하자 장제원 위원장은 "고민정 의원에게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2분 의사진행발언을 드렸는데 왜 고민정 의원에게 특별히 대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후보자가 청문위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데 신상발언을 할 수 없느냐"고 따졌다.
장제원 위원장은 "청문회 하지 않을 것이냐, 청문회를 이렇게 만들지 말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의원은 "청문회를 위원장께서 파행으로 운영하는냐, 청문위원에 대한 권위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민정 의원은 "위원장에 질의하겠다"며 "위원장의 갑질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검증 자료가 오지 않아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는데 시간 확답도 주지 않았고 위원장은 청문회 운영할 자격도 없다"고 항의했다.
고민정 의원은 "박민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자료도 어느 거 하나 오지 않았다"며 "최소한의 자료가 있어야 검증할 수 있는데 자료가 없어 청문회를 할 수 없다"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위원장 자격을 고민정 의원이 정하느냐"며 "어이가 없다"고 대응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야당 의원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청문회를 계속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요구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은 "위원장께서 원만한 운영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제가 청문회만 50회 정도 했으며 가장 일반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오늘 신상발언 돌출이 나왔는데 고민정 의원에게 제안한 것이 후보자 질의응답과정에서 후보자의 답변이 나올수 있고 지금은 판단할 수 없다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냐, 그런데 자격을 운운할 문제냐"고 반박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일반적으로 위원장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드릴 수 없고 편파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자료제출을 요구 에 대해 말이 많았다. 자료를 제출한 것이 1155건 제출하지 않은 것이 426여 건이고 국민의힘 보다 자료를 세배 등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청문회에서 7대 의혹에 자신이 없으니 나간 것 아니냐, 민주당이 나갔다고 우리도 나가야 하느냐"고 말했다.
장제원 위원장은 "위원장을 몰아세우며 퇴장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민주당 의원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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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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