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보다 공사비 33.47% 증가...1,700만원대 예상
- 부동산 관계자“입지여건 등 꼼꼼한 비교 점검 필요”

도마변동 재개발정비사업 추진 구역 현황
도마변동 재개발정비사업 추진 구역 현황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한화건설과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하는 주택재개발 사업이 추진중인 도마변동9구역에 11월 중 아파트를 분양 예정인 가운데 당초 보다 공사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분양가에도 영양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화건설과 HJ중공업이 도마변동9구역 재개발조합과 최근 자재비 상승과 공사기간 연장 등을 이유로 지난 2021년 본계약 당시 총 공사비 보다 33.47% 늘어난 2384억6633만 원으로 변경 계약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건설과 HJ중공업이 도마변동9구역에 공급하는 아파트인 ‘도마 포레나 해모로’의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2월 도마변동 9구역 인근인 도마변동 11구역에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아파트를 3.3㎡당 평균 1천500만원에 분양했다.

한화건설과 HJ중공업이 도마변동9구역에 공급하는 ‘도마 포레나 해모로’의 경우 당초보다 33.47%나 늘어난 공사비 등으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보다 높은 3.3㎡당 평균 1천700만원대에 공급 될 것으로 보여 84㎡ 기준 6억 원 안팎 보다 높게 잡힐 수도 있을 전망이다.

도마변동 9구역의 경우 학군이나 생활 인프라와 교통 여건은 도마변동 11구역과 차이가 없지만 주거 여건에서는 예상 분양가 대비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도마 포레나 해모로’ 아파트가 신축되는 지역 인근으로 현재 호남선 열차가 운행 중이고 향후 충청광역철도도 지나갈 예정이어서 소음 공해를 배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평형별 규모는 두지역이 비슷하나 단지 규모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호반건설이 도마변동11구역에 시공 중인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규모로 △39㎡ 18가구 △49㎡ 97가구 △59㎡ 280가구 △74㎡A 131가구 △74㎡B 257가구 △84㎡ 234가구 등 총 1천558가구로 이 가운데 1천17가구를 일반분양했다.

11월중 분양 예정인 한화건설과 HJ중공업이 시공하는 도마변동 9구역 ‘도마 포레나 해모로’는 △59㎡ 320가구 △74㎡ 157가구 △84㎡ 86세대 △101㎡ 5세대 등 총 818세대로 이중 568세대는 일반분양한다.

도마변동 9구역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11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조합측 등이 일부 부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난감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측은 최근 도마변동 9구역 재개발조합측과 총 공사비를 당초대비 33.47% 인상하는 변경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에는 이익금이 극히 적어 운신의 폭이 사실상 없는 형편이라는 하소연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11월 분양예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수요자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지만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도마변동 지역이 계속해서 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며 “입지여건 대비 분양가 등에 대해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자혜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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