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부안해양경찰서는 오늘(11월 2일) 동절기(11월 ~ 다음 해 2월까지)를 맞아 선박 화재 등 해양사고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해양사고 발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 해양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사고 다발 해역 안전관리 및 관계기관 협력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2023년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8년~22년) 전북 부안·고창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397건이며 이 중 75건은 동절기에 발생했다.
동절기 발생한 사고 선종별로는선(42건), 레저기구(14건), 낚시어선(7건), 기타(7건), 예·부선(4건), 여객선(1건) 순이며, 유형별로는 기관손상(21건), 표류(19건), 부유물감김(11건), 침수(7건), 충돌(6건), 기타(4건), 운항저해(4건), 좌초(2건), 화재(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사고 원인은 관리소홀(26건), 정비불량(22건), 운항부주의(22건), 기타(3건), 연료고갈(2건) 순으로 인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부안해경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해양사고 취약지를 선정해 ‘동절기 사고 다발 해역 5개소*’를 지정해 맞춤형 예방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동절기 해양환경·기상을 고려하여
경비함정과 파출소에서 현지 확인된 관측 실황과 기상청에서 관내 해상에 설치한 해양기상 관측 부이 5개소(상왕등도, 위도, 사당도, 임수도, 갈매여)의 기상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여 풍랑주의보→경계단계→풍랑경보 등 기상 악화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여 출어선 대상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격포항 인근, 사당도 인근, 임수도~형제도, 위도 북서방, 왕등도 인근
더불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동절기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와 어선 전복사고 예방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하여, 유관기관과 어민단체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하여 사고 대비·대응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안해양경찰서 성기주 서장은 “동절기에 발생하는 해양사고 대부분이 관리 소홀이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므로 기상악화 시 출항을 자제하고, 정박 시 홋줄을 보강하는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사고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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