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비가 F&S / ㈜15CEO 김원준 대표

(서울=국제뉴스) 정시준 기자 = 독보적인 맛으로 차별화되는 이비가짬뽕

외식 프랜차이즈는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무분별한 횡포와 유사 아이템의 난립, 위축된 소비시장 탓에 창업 후 3년 내 폐업하는 비율은 무려 8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비가짬뽕'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불고 있는 위기를 ‘차별화된 맛’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짬뽕 브랜드이다.

㈜이비가푸드의 짬뽕브랜드인 이비가짬뽕은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서 각각 짬뽕과 탕수육의 달인으로 2회 선정되며 최강달인으로 등극한 권혁남 회장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음식은 건강이고 과학이며 예술이다’라는 경영철학 아래 성장해 온 이비가짬뽕은 현재 전국 1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며 국내 최고 짬뽕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가맹점 가운데서도 유독 돋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 바로 ㈜이비가 F&S의 김원준 대표다. ‘Food & Special’의 약자를 딴 이비가 F&S는 특수상권을 타깃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김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법인이다.

김 대표는 "본사에서 담당하는 로드매장의 경우 거리제한 등의 한계점으로 인해 성장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특수상권의 경우 점포 개발에 따라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확실하기에 이를 전문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이비가 F&S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비가 F&S는 특수상권 개발과 함께 지역 내에서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외식프랜차이즈를 위해

김원준 대표가 이비가짬뽕을 처음 만나게 된 건 2014년, 자녀 교육문제로 대전에 올라왔다가 아내의 권유로 테크노밸리점을 방문하면서였다.

이후 두 차례 각기 다른 지점을 방문하고, 한결같은 맛과 인기에 놀란 그는 본사를 찾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당시 권혁남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간적인 신뢰를 받았습니다. 가맹점을 늘리겠다는 마음보다 먼저 창업에 따른 리스크를 설명하며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를 찾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본래 마산, 창원, 진해 지역에서 사업체를 오랫동안 운영해오던 김 대표는 사업가적인 직감으로 2014년 8월, 경남1호점을 시작으로 상남점, 북면점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게 된다.

성공에 대한 확신에서 출발한 사업은 일 매출 200만원을 넘는 호황으로 돌아왔다. 차별화된 맛과 본사의 안정적인 지원, 무리한 확장을 시도하지 않는 원칙은 창원지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더없이 효과적이었다.

김 대표는 "이비가짬뽕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해물과 채소로 만들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자부심이 생깁니다. 고객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는 원동력이 되는 듯합니다"라고 밝혔다.

경남 외식시장을 휩쓸고 있는 이비가짬뽕 열풍에는 김 대표의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도 한 몫 한다. 그는 별도법인인 ㈜15CEO를 설립하고 조직을 직원-점장-CEO의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직원 3년과 점장 5년을 거치면 점포 CEO로 임명되는 시스템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높은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 스스로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이는 외식경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 한 분 한 분이 전부 내 고객이라는 투철한 주인정신은 고객응대와 서비스 품질에서도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 제시로 높은 충성도를 이끌어 내는 우수한 인력관리 시스템은 각 점포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외식경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는 직원에서 점장까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청년CEO를 육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의 성공을 발판삼아 창원 김해, 마산, 진해, 통영 등에 4~5개의 가맹점을 더 오픈할 계획이라는 김 대표는 경남 지역에 이비가짬뽕을 알리기 위해 쿠폰제를 시행하는 한편, 자비를 들여 공중파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향후 준비가 되는대로 마산역에서 무료시식 행사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이비가짬뽕의 맛을 알리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본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곧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지리라는 생각이다.

창원, 마산, 진해의 130만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된 짬뽕 맛을 알리고 싶다는 김원준 대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며 경남지역에 이비가짬뽕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그가 펼쳐낼 성공신화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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