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캡틴 김선필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순위 결정전에서 경신고 박정후과와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캡틴 김선필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순위 결정전에서 경신고 박정후과와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상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힘들었지만, 저를 보여줄 수 있는 뿌듯해요” 땀 범벅인 얼굴로 거친 숨소리가 채 가시기 않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하면서 “자주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바램도 전하면서 환하게 웃어 보인 선수는 이름을 물어보기도 전에 팀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간다.

7일부터 10일까지 명실상주 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을 비롯해 안동, 인제, 보령에서 중·고1학년축구 페스티벌이 4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경상북도축구협회(고등부), 중등부(충청남도축구협회, 강원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각 소속 시.군축구협회와 지자체가 공동 주관해 진행한 대회에는 고등부 40축구팀, 중등부 50축구팀 총 중·고축구90팀이 참가해 각 조별 풀리그를 걸쳐 마지막 날 10일에는 리그 같은 순위 팀들 간에 경기 일정으로 마감했다.

9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대회’ 이천율면FC와 영덕고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9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대회’ 이천율면FC와 영덕고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김두현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순위 결정전에서 경신고 이명원과 공중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김두현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 고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순위 결정전에서 경신고 이명원과 공중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9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강릉중앙고와 한양공고 예선2차전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9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 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강릉중앙고와 한양공고 예선2차전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충주상고와 제주제일고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충주상고와 제주제일고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고양해피니스U18과 고령U18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고양해피니스U18과 고령U18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천안축구센터U18과 평택JFC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 천안축구센터U18과 평택JFC 경기모습(사진=김병용 기자)​

이런 저학년 대회는 중·고축구연맹이 대한축구협회(KFA)로 흡수 통합되기 전에는 매년 각 학년 별로 대회가 치러지면서 저학년 선수들의 기량 및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중·고축구연맹이 코로나19 팬더믹의 직격탄을 맞아 부실한 재정과 개인 일탈 문제로 해체 위기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흡수 통합되면서 저학년 대회 규모가 축소되면서 유명무실한 운영체제로 이어왔다. 이런 분위기는 학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의 여파와 함께 초중고 저학년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결여된 상실감에 따른 선수 생활을 접는 이탈까지 이어지면서 유소년축구팀의 존립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에 일선 지도자들의 저학년 대회 개최 필요성의 한결 같은 바램과 강력한 요청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초중고분과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성사가 되었다.

충주상업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충주상업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경신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경신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이천율면FC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이천율면FC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경희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경희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강원FC세경U18C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강원FC세경U18C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회 개최 목적은 저학년 축구의 활성화와 경기 감각을 유지하도록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함이 첫 번째다. 중·고 1학년 축구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에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다. 개인 기량면에서나, 신체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팀의 색깔에 적응하기엔 시기적으로도 분명 한계가 있어 팀마다 한두 명의 소수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1학년 선수들은 하위 연령대의 팀들과 연습 경기를 빼고는 좀처럼 출전 기회가 드물다.

두 번째는 강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고취하는 데 있다. 일 년에 두 번밖에 출전이 가능한 중·고 전국축구대회에는 주최측에 사정에 따라 저학년 대회도 함께 열리지만, 이는 각 팀 2학년 선수들 위주로 치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학년 선수들의 참여 폭에는 제약을 받을 수 없는 태생적인 구조다.

마지막 세 번째는 차세대 자원 발굴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대등한 경쟁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기량 점검을 통해 향후 팀 전력에 맞춤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경기 고양해피니스U18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고양해피니스U18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글로벌선진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글로벌선진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광주시G스포츠클럽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광주시G스포츠클럽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대한FC축구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대한FC축구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평택JFCU18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평택JFCU18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고령FCU18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고령FCU18축구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이문희 신태인축구센터U18 감독은 는 “매년 꾸준하게 저학년 대회가 유치되고 더 많은 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바램을 전하면서 “사실 대학 입시 전형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 대회에 (고등)1학년 선수들에게 경기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엔 부담스러운 구조이다 보니 힘든 부분들이 있고, 참가하기에는 다시 부모님들에게 재정 부담을 드리는 것도 있는 여건에서 선수들과 부모님들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문희 감독은 “연일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 일정에 체력적으로도 힘들텐데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 팀도 하나가 되면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자기들을 보여주려는 의자도 커 열심히 뛰어줘 대견했다”면서도 “진즉에 저학년 대회가 자주 열려 활성화되었으면 아이들이 조금 더 성장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도 자주 열려 활성화도 되었으면 좋겠다”라 소망도 전했다.

경기 평택FC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평택FC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영덕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북 영덕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화성시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화성시U18선수단이 10일 안동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안동하회탈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제일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제일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제주제일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제주제일고축구부선수단이 10일 상주강변축구장에서 열린 '2023 명실상주고등1학년축구페스티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매일 열리는 강행군 일정으로 숨은 가뿐 힘듬에도 선수, 지도자, 학부형들의 열띤 분위기 속에 뿌듯함과 아쉬움을 가득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들의 표정은 야무진 각오를 다시 다지며 다음을 기약했다.

모두의 환영 속에 대회를 마친 이면에는 아쉬움도 있다. 한글날을 포함한 휴일을 이용한 삼 일간의 대회 일정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팀 관계자와 학부형들의 관중석 등 열악한 편의 시설 미비와 숙박 어려움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휴식 없이 연일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일정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큰 선수들의 부상 발생 요인과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제 기량을 충분하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약 할 수 있는 점은 대한축구협회 등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가 보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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