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 ,모든 영혼의 천도를 기리는 의식

(강원=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동해시 두타산 삼화사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가 오늘부터 8일까지 3일간 공개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삼화사국행수륙대재는 하늘과 땅(天地), 죽은자와 산자(冥陽), 사성과 육범(水陸)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소통 화합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과 육지를 헤매는 모든 영혼의 천도를 기리는 의식이다.

삼화사에서 국행수륙대재가 설행된 배경은 고려의 마지막 공양왕과 두 아들을 삼척의 사리재(살해재)에서 교살한 것에 대한 참회와, 조선 초기 개국 공신들의 주청으로 제거된 왕족들에 대한 천도를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삼화사에서 국행수륙대재를 설행하여 건국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여 소통화합 하고자 설행된 것이 시초였다.
삼화사에는 중례문(中禮文) 『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삼화사국행수륙대재의 의례서이며 제1편 설회인유(設會因由)부터 제54편 보신회향(普伸回向)총5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례문은 국행수륙대재가 삼화사에서 전승되어 온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서지학적 중요한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어오고 있다.
지난달 16일 심규언 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삼화사수륙재행사 첫째 날인 6일에는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온다.
7일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하게 되며, 이날 행사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신도회에서도 200여 명이 참석할 에정이다.
8일 마지막날은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키워드
#동해시 $ #삼화사#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국행수륙대재# #하늘과 땅(天地)# #천도식# #고려# #공양왕# #공양왕#삼척 사리재 #개국 공신# #강원도 문화재# #심규언 시장# #봉은사 #봉은사 신도회# #금강경# #불교# #스님#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