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국비 등 14조 8400억 투입...동부경남 발전 계획 발표
김해,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밀양,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연계 남부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 유치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연계 개발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가 도로망과 철도망 확충을 통해 동부경남(김해·양산·밀양)에 대한 1일 생활권을 실현한다.
오는 2033년까지 국비 등 14조 8400억원을 투입해 철도망과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동부경남 발전계획은 경남도가 지난 5월 동부경남지역 찾아가는 도민회의에서 나온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김해, 밀양, 양산시 등 3개시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동부경남 접근성 개선 계획과 동부경남 발전 선도 15대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부경남 접근성 개선
경남도는 김해에서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올해 5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착공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양산 도시철도의 2025년 개통에 힘을 보탠다.
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고, 지역 내 장기간 추진되고 있는 국지도 60호선 한림-생림, 국지도 69호선 대동-매리 구간 등 대형 도로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의 국도 승격과 경남을 동서로 관통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조기 완공에도 적극 나선다.
▲동부경남 발전 선도 15대 프로젝트
△김해시
경남도는 김해시의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문화콘텐츠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한다.
또 미래 먹거리산업인 수소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만든다.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건설에 발맞춰 정부와 협의를 통해 김해시가 트라이포트 배후 물류도시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임에도 공공의료원이 없는 김해시에 공공의료원의 조속 설립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공공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하고, 부지로는 3곳 정도를 놓고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 가장 외국인 인구가 많은 김해시에 경남 글로벌 어울림 센터를 건립해 경남도 외국인 정책의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밀양시
경남도는 밀양시에 국내 유일의 나노융합 분야 특화산단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전략인 기회발전특구 선정과 연계해 추진한다.
또 나노산업의 중심지인 밀양에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이동하는 데 있어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스마트팜 혁신밸리 진입교량 건설에 도비를 지원한다.
밀양 시내와 지역 대표 관광지인 표충사, 밀양댐, 영남알프스, 에덴벨리 등을 연결하는 지방도 1051호선 밀양단장구간을 확장해 혼잡도를 개선한다.
현재 조성 중인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연계해 남부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를 유치한다.
△양산시
양산 중심지에 30년 가까이 방치된 양산 부산대 유휴부지를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연계해 개발한다. 문화예술의 전당,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경남도는 양산시에서 웅상 지역에 추진 중인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양산 시내와 웅상 지역을 터널로 연결하는 상북~웅상 간 도로(지방도1028호)를 국도로 승격해 동서로 분리된 양산 지역을 하루빨리 연결한다.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부 온대림 수목원인 양산 수목원 조성사업도 지원한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동부경남 발전 계획에 이어 북부권 발전계획도 발표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발전 계획을 토대로 각 지역과 시군이 특색있는 개발이 이뤄지는데 경남도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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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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