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이종우 서귀포 시장 취임 1주년
"시민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해 나가겠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영상= 채널제주 강내윤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취임 1년 이후 1년간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취임 당시 밝혔듯이 늘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해 나가겠다"며 "지난 1년 2천여 공직자들과 시민들과 함께 하며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100일 당시 강한 의지를 내비친 K-POP를 주제로한 전 세계적인 축제 아이템과 관련 행사의 공식 명칭이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로 최종 확정 됐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서귀포글로컬페스타는 일회성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며 "K-한류 문화와 지역문화를 녹여낸 글로컬 문화·관광을 융복합한 서귀포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특히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강화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기획됐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이어 "지역내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지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k-POP 같은 다양한 대중적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제공은 지역문화 확장 측면에서도 행정이 해나가야 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번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또 다른 문화 아이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첫날은 야호페스티벌, 둘째날은 전야제, 그리고 마지막날은 피날로 K-POP 콘서트로 꾸려진다.

다음은 이종우 서귀포시 시장과 일문 일답

# 제2공항과 민군복합항 등 대형 국책사업들이 서귀포시에 집중돼 있다. 이를 둘러싼 갈등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 아닌가 한다. 행정시의 입장에서 한계가 많겠지만, 갈등해소를 위한 서귀포시의 입장과 역할을 정리해 주신다면?

대형국책사업의 집중된 점은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귀포시가 우수한 자원과 발전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겠고, 추진과정에서 생기는 갈등 또한 관리하기 나름에 따라 시민역량을 키우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갈등 해소의 기본은 ‘적극적인 소통’에 두고 실천하고 있다. 행정은 진영을 가리지 않는 중재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갈등을 관리하고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부서 간 협업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을 통해서 갈등의 매듭을 푸는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담부서인 시민소통지원실을 신설하여 상시적인 갈등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서 갈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군복합 관광미항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갈등은 많이 사그라들고 있습니다만, 주민간 갈등과 아픔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입장을 늘 경청하면서 당사자들의 아픔을 달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형평성과 상생발전을 우선 고려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갈등의 매듭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제2공항과 관련 찬성, 반대 그리고 침묵하는 사람들을 망라하여 진영을 가리지 않고 만나 의견을 들어 왔다.

최근 제주도에서 국토부에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을 제출하였고, 국토부의 기본계획고시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제주도나 서귀포시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또 도민간의 찬반 갈등이 더욱더 첨예해질 것에 대비해 중재자,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여 갈등의 매듭을 풀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시장님께서는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의 해결중재자를 자처하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동안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설명해 달라.

취임 당시 밝혔듯이 능동적인 중재자, 조정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는 우선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취임 직후 JDC이사장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대책협의회 위원장,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이해 당사자간 가교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노력했다.

그결과 지난해 11월 1일에 예래주거단지 정상화를 위한 '지원협의회'가 구성됐고,이후 3차례의 회의를 거치면서  토지소송 진행상황과 향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토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법원조정절차가 진행중에 있는데, 법원조정결과가 나오게 되면 토지주와 본격 협의가 추진될 것이다.

앞으로도 저는 한성율공동위원장님 등과 함께 원할한 협의로 사업추진이 정상궤도로 올라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 전국 공통사항이긴 하지만 서귀포시에도 연령별 인구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 청년층의 감소라는 추세는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구변화에 따른 선제적 복지 대책이 시급하다. 어떠한 시책들이 있나?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는 지난 25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귀포시 이종우 시장과 특집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소감과 계획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우리 서귀포에서도 노인인구 증가, 청년인구의 감소 등 인구변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2022년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20.8%, 청년은 20.81%로 비율이 같아졌고, 2040년에 노인 인구가 3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도 노년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노년층의 특성도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이 같은 인구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친숙도와 학력 등이 높은 베이비붐세대 노인들을 위해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를 확대 개발하고, 시장형 사업단 등 창업형 일자리 비중도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맞춰 어르신 놀이터 놀팟과 스마트경로당, 통합돌봄,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등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과 관련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다. 이에 청년희망이음사업을 통해 공공분야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고, 금년 1월 스타트업 글로벌센터를 추가 개소하는 등 청장년 창업생태계를 강화한 결과, 입주기업이 1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낮아지는 출산율에 대응하기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공립 하늘어린이집' 개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마지막으로 서귀포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달라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미래방향 설정에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어떠한 사안이든 정확히 알지 못하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된다. 

찬반 여부를 떠나서, 그리고 선호하는 개편안과도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께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 제주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재정 여건이 많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발전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혹시 육지부에 지인들이 있다면 제주에 꼭 기부할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해 주셨으면 좋겠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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