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독립유공자 유족 등 800여명 참석
오 지사 “독립유공자와 선열들의 애국정신,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리겠다”
![15일 오전 10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다시 찾은 빛,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거행됐다.[사진=제주도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308/2787794_2826262_5958.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제주도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개최됐다.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이날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다시 찾은 빛,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거행됐다.
이날 경축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단체장 및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광복을 이뤄내기까지 제주도민들의 지난한 투쟁과 헌신을 되짚고, 광복 이후 척박한 환경에서도 공동체 회복과 인재양성에 힘쓴 재일제주인과 마을주민의 저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인에게 항일은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으며, 광복은 끊임없는 저항과 투쟁으로 이뤄낸 역사의 산물”이라며 “제주인들은 불굴의 의지로 일제의 수탈과 억압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을 개척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인은 일제강점기에 제주-오사카 연락선인 군대환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만큼 올 10월 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주와 일본이 미래로 함께 도약하는 관계로 재정립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지사는 광복 이후 2년 간 재외제주도민과 도민들이 힘을 모아 57개교를 신설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을주민이 주도해 학교를 설립한 것은 세계사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자와 보훈가족을 제대로 예우하고,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206명과 아직 어둠에 묻힌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릴 것을 다짐했다.
경축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을 찾아 참배했으며, 경축식 이후에는 광복회원 등 25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 8·15 경축음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도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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