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들, 국토 종주하며 '남과 북이 함께 사는 신평화路' 제정 운동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염원하며,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 부산 출정식'이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부산 출정식에는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 청년 대학생 등 500여 명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세계인이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 2023 통일대장정'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는 통일 대장정 11회째를 기념해 ‘DMZ 동서 횡단’으로 꾸며진다. 한국, 미국, 일본 등 8개국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국토종주단이 강원도 고성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DMZ 248Km 구간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 6.25 전쟁 참전 22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도 담겨 있다.
박성열 피스로드 2023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주요 내빈들이 피스로드 기념 배너에 사인식을 시작으로, 주종기 대회장은 “이번 피스로드 행사를 통해 결집된 힘으로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유치하고, 신통일 한국의 불길을 힘차게 밀어붙여 남북을 통일하고,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교육감의 영상축사 그리고 이헌승·백종헌·전봉민·황보승희·안병길 국회의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의 축전이 소개됐다.
특별히 초청된 경헌 섹소폰 연주와 아와노마리꼬 가수의 흥겨운 노래를 통해 열띤 분위기로 고조시켰다.
이어서 장덕봉 천주평화연합(UPF) 상임고문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7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국으로 만들지 말고, 유럽에 새로운 벽을 쌓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스로드 9주년 기념 베를린대회를 소개하면서 "독일통일의 기운을 한반도로 연결하고, 한반도의 분단 철조망을 걷어내자"고 강조했다.

피스로드 10년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에 이어 등장한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특강에서 "한반도 통일은 여야가 따로 없고, 아무리 남북관계가 경색돼도 멈출 수 없는 만큼, 참가자들의 통일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평화의 초석임을 온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알려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허가령·이재석 대표 학생의 평화 메시지 낭독과 다 같이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1부행사를 마쳤다.

이어진 2부 행사 출발선언에서는 윤한석 평화대사 수석부회장과 윤정자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여성회장의 힘찬 출발선언과 함께 60여 명의 자전거 종주단이 부산 경찰청 사이카의 안내를 받으며, 뒤로는 부민병원(구포)의 구급차와 함께 UN 기념공원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UN 기념공원에서의 참배는 양창식 UPF 세계의장과 주종기 대회장의 헌화와 함께 참석자들은 UN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신통일 한국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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