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교육기관에 철저 대응 지시

▲ 4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김장영 학교생활안전과장이 메르스와 관련한 제주교육의 대책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었다.

(제주=국제뉴스) 고병수기자 = 제주교육이 메르스에 대응해 정부대응방침에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며 지난달 26일 각급학교에 위기경보 '주의' 발령을 알리고 이에 따라 6월 초 실시될 예정이 국내수학여행이 7건이 연기됐다.

또한 국가차원의 매뉴얼을 공개하며 위기단계별 학교 및 시교육청, 도교육청 임무숙지 등으로 위기에 강력 대응하고 단계별 상황에 따라 휴교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귀포 보목초등학교는  교장의 재량에 의해 2일부터 4일까지 서울.경기 등 수학여행을 강행해 도마에 올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관련해 지난 5월 26일과 6월 2일에 각급 학교, 학원, 교습소 등 도내 모든 교육기관에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과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학교 및 학원, 교습소 등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한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도청 방역당국과 교육청에 보고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또한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의료용 물품 보유현황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구입·지원할 계획이다.

김장영 학교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 (도청 보건당국 등)유관기관끼리 잘 협조해서 학교에 혼란을 주지 않고 학부모들이 안심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과장은 "지금단계에서는 휴교를 고려하고 있다"며 "추후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휴교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상황에 따라 휴교조치도 고민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그는 "감염병 대책반을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해 예방조치는 물론 환자 발생 시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후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단계로 격상되거나 '관심'단계로 하향될 경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여 시달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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