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심지역에 대한 현장전문가의 분석

(전국=국제뉴스) 송영숙 기자 = 서울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지역 중에 한 곳이 한남동이다. 기업체 대표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며 주한 외국대사관들이 밀집해있을 뿐만 아니라 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하에서는 한남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장인 김윤숙 유명한 부동산 대표의 기고를 소개한다. 이하는 김윤숙 대표의 기고문이다. 

한남뉴타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꾸준히 관심 대상 지역이며 다른 지역과는 달리 기존 부동산거래가격에서는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남뉴타운은 사실 야심차게 뉴타운이 시작되었던 2003년 왕십리, 은평, 길음 뉴타운 지정 이후 2차로 지정된 곳이기에 시간적으로 보면 상당히 긴 시간 추진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의 가격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불황기에도 하락하지 않고 있다. 뉴타운 지정 당시 거래가격보다 5배 내지 10배 가까이 상승한 물건들도 많다.

제1구역부터 제5구역까지 나뉘어 있던 한남뉴타운은 그중 제1구역이 해제되고 나머지 구역은 여전히 뉴타운으로 추진 중이다. 해제되었던 한남 제1구역도 다시 ‘신속통합 재개발’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이태원역 주변에는 ‘역세권 재개발’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 보통 뉴타운에서 지정 해제되면 가격 하락이라는 통상적 상황을 깨고 해제되었음에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실입주가 가능한 매수자만 매입할 수 있어 거래에 아주 제한이 많다.

한남뉴타운 제2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진행하는 4개 정비사업 구역 중에서 두번째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최근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을 다시 하였다. 지금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조합원 자산 감정 평가를 위해 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하여 감정평가를 진행하는 단계이다. 머지않아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치고 조합원 평형 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뉴타운 제2구역의 가장 큰 이슈는 ‘118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었는데 선정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118프로젝트의 제안이었다.

한남뉴타운의 경우 뒤에 남산이 있고 앞에 한강이 있는 배산임수의 위치인데, 뒤의 남산이 ‘건축물 높이 제한’이라는 사업성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대우건설은 이 높이 제한을 90미터에서 118미터까지 올리겠다고 제안하여 주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서울시 고도지구 완화 안에 한남뉴타운이 포함이 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118프로젝트’는 그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완화되어야 지금의 난제를 풀 수 있는 상황이다.

한남뉴타운 제3구역은 한남뉴타운 중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조합원에게 이주비를 지급하기 위해 조합이 시공사, 금융기관 등과 이주비 조건을 협의 중이다. 10월부터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현장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관리처분인가 전후인데 이주비를 받을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불확실성이 제거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바로 한남뉴타운 제3구역이 지금 그런 단계이다. 하지만 한남뉴타운 제3구역은 사실상 현재 모든 거래가 중지되었다.

(사진=김윤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장)
(사진=김윤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장)

한남뉴타운 전체가 투기과열지구이므로 관리처분인가 이후엔 10년 이상 보유 5년이상 거주한 조합원을 제외하고는 매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9조 제2항에 의해 관리처분인가 이후 소유권을 승계한 매수자는 조합원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매수수요는 아직 관리처분인가 전인 한남뉴타운 제4구역과 제5구역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남뉴타운 제4구역은 진행 방식을 달리하여 진행하는 제1구역을 제외하면 가장 진행이 늦다. 그러나 조합원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성은 좋은 곳이니 많은 사람의 관심 대상이다. 한남뉴타운 제4구역, 제5구역 모두 올해 7월 이후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여 시공사들이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이다.

국내 도급순위 10위권 안에 있는 시공사는 거의 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주변에 좋은 입지에 위치하여 사업적 성공이 예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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