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메종글래드호텔 ‘원도심학교 활성화 방향 탐색 워크숍’ 개최
서울형 작은학교 운영사례, 도시재생사업 김영수 도서관 사례 공유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원도심학교, 교육청 및 지자체 관계자, 도의회 교육의원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원도심학교 활성화 방향 탐색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제주도교육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304/2706448_2730928_4150.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원도심 학교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만족도 제고를 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 만들기를 통해 인근 시설학교로 취학생 유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학령기 아동의 지속적인 감소로 학교 주변의 정주 여건은 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학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정책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4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원도심학교, 교육청 및 지자체 관계자, 도의회 교육의원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2023년 원도심학교 활성화 방향 탐색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역과 연계한 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해 효과적인 제주교육 발전방향을 제고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서울 사근초 문성현 교장의 서울형 작은학교 운영사례와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원도심지역 도시재생 개선사례를 공유했다.
서울형 작은학교를 운영하는 문성현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만족도 제고를 통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 만들기 통해 인근 신설학교로 취학생 유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악기교육이나 무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여행, 민간기업이 후원하는 도서관 리모델링 및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 교장은 원스톱 교육 돌봄도 강조했다. 사근초의 경우 코로나인 2021년 하반기 전면 등교를 실시해 코로나 시기에 차별화된 등교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 매체 취재 지원을 통해 우리 학교가 최고 인기학교라는 인식을 심고, 교직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업무총량제나 업무시스템화도 필요하다"며 "작은학교는 모두가 함께 일하는 학교라는 인식제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원도심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도시재생 사례로 북초등학교 김영수 도서관 사업을 공유했다.
제주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제주도립도사관이 원도심에서 1957년 개관했지만, 제주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1996년 원도심 밖으로 이전하면서 원도심은 20년 넘게 도서관이 없는 마을이 됐다.
원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제주북초등학교는 계속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원도심학교로 지정됐고, 정주환경 또한 악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년만에 도서관 없는 마을에서 벗어나 김영수 도서관이 탄생했다.
김진아 재생사업팀장은 "김영수 도서관은 학교와 마을을 연결해 20년간 도서관이 없는 마을에 도서관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방과후 사용하지 않는 학교 공간 및 유휴공간을 활용해 마을도서관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북초등학교 내 김영수 도서관은 행정과 학교, 교육청, 사업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토의하고 논의해 해결책을 이끌어 낸 제주형 주민참여 공공서비스 모델을 발굴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 팀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그 지역에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곧 지역활성화의 바로미터"임을 강조했다.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이 마을의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사례공유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원도심학교 지원과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워크숍이 교육청, 유관기관, 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원도심학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행 역량을 증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서는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위해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원어민 수업시수 확대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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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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