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 저녁 9시 40분 현장 급습, 공사 시도 이어져

월정리 해녀들이 지난 1일과 4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반대하며 공사업체의 일방적 공사 강행을 저지하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월정리 해녀들이 지난 1일과 4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반대하며 공사업체의 일방적 공사 강행을 저지하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월정리 해녀들과 도정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일 저녁 9시 40분 공사업체가 사전 예고도 없이 현장에 들이 닥쳐 공사를 강행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앞에는 월정리 해녀 4명이 공사 현장을 지키고 있다.

앞서 지난 1일과 4일에도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월정리 해녀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지난 1일과 4일에도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월정리 해녀들의 저지로 무산됐다.[사진=문서현 기자]
지난 1일과 4일에도 공사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월정리 해녀들의 저지로 무산됐다.[사진=문서현 기자]

한편 지난 7일에는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43곳이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주체인 제주자치도가 도급업체를 앞세우는 방식으로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며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훼손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제주도청이 해녀들을 보이지 않은 존재로 취급하고 해녀들의 대화 요청을 무시하며 급기야 강정해군기지 반대 투쟁 이후 처음으로 도청 정문을 물리적으로 봉쇄했다"며, "연로한 해녀 몇 사람의 항의 방문에도 크게 놀라며 문을 걸어 잠금 채 이 문제를 오로지 주민의 증설공사 방해로만 다루는 도청의 행태는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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