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바다 살리는 생분해성 그물사업 추진

▲ 생분해성 그물을 사용하는 어선 모습.

(제주=국제뉴스) 고나연기자 = 제주시는 바다환경을 살리기 위한 생분해성 녹는 그물사업이 추진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참조기, 옥돔 등을 잡는 자망어선 7척을 대상으로 4억8700만원을 투자해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그물) 시범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분해성어구 시범사업은 해양생태계 보전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2012년부터 정부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생분해성 어구(그물)는 미생물(박테리아, 곰팡이, 조류 등)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쉽게 분해되는 재질로 물 속에서 2년째부터 녹기 시작해  5~6년 경과 후에는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기존 사용되고 있는 나일론 어구가 자연에서 분해되는 기간 500년 이상에 비해 무려 100배나 빨리 분해되는 친환경 어구이다.
 
생분해성 그물은 기존 나일론 그물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지만 생분해성 어구구입시 가격차액을 지원해 주고 있어 어선어업인들은 추가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생분해성 어구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인증한 제품으로 어획능력은 기존 나일론 어구와 대등하면서 자연 분해력이 강해 수산생물의 산란장, 서식장을 보호를 통한 수산자원 회복과 해양쓰레기 감소 등 청정 바다환경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청정 제주바다 보전을 위해 보다 많은 자망어업인들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원 확대를 위한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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