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성마을 대책위, 2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방금 한 약속도 어기는 '도둑행정' 기가 막혀" 맹 비난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오면신·이하 대책위)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성마을 원주민을 능멸한 강병삼 제주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오면신·이하 대책위)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성마을 원주민을 능멸한 강병삼 제주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성마을 주민들이 마지막 남은 왕벚나무를 학살하듯 기습적으로 옮기고, 같은날 사라봉에서 나무를 심었던 위선자 강병삼 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오면신·이하 대책위)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성마을 원주민을 능멸한 강병삼 제주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오영훈 지사는 시민을 상대로 거짓행정, 도둑행정을 자행하는 강병삼 제주시장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가 이렇게 강병삼 제주시장 해임을 촉구하고 거짓행정, 도둑행정을 운운하며 외쳐대는 이유는 제주시청이 지금까지도 어르신들과 합의한 요구사항을 실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그동안 제성마을 왕벚나무 무단 벌채와 관련 대책위 어르신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사 완공 후 동종 및 동수령의 왕벚나무를 심기로 했고, 마을 서쪽 9그루 나무는 그대로 보전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마지막 남은 왕벚나무 그루터기 마저 잔인하게 학살했다고 대책위원회는 주장한다.

대책위는 "대책위에 단 한번의 통보도 없이 기습적으로 마을을 방문해 마을 정주목이자 마을역사의 상징인 왕벚나무 9그루를 포크레인으로 갈기갈기 찢고 찍어내서 없애 버리는 막가파식 행정의 폭거였다"고 비판했다.

또 "마지막남은 왕벚나무 그루터기 보존과 관련 대책위 주민들과 협의하겠다고 해놓고 지난 14일 제주시청은 아무런 통보없이 기습적으로 곡갱이와 굴착기로 그루터기를 뿌리를 찢어내고 찍어서 없애려는 시도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오면신·이하 대책위)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성마을 원주민을 능멸한 강병삼 제주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오면신·이하 대책위)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성마을 원주민을 능멸한 강병삼 제주시장을 임명한 오영훈 도지사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문서현 기자]

이에 대책위는 "강력하게 공사를 지저하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뿌리에 흙을 덮으라며 한참을 대치하다가 시청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점심식사 후 그루터기에 흙을 덮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기망하고 마지막 남은 벚나무의 그루터기를 도둑질하듯이 응달진 구석에 처박아 버렸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대책위는 이같은 제주시청의 행태에 대해 "도둑행정이고 왕벚나무 학살"이라며 "금방뱉은 말도 주민을 무시해 어겨버리는 제주시청의 행태는 세금이나 축네는 깡패조직이나 다름 없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주시청은 지금까지도 어르신들과 합의한 요구사항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오영훈 도지사는 제성마을 원주민들의 역사이고, 마을의 역사이며, 정주목인 왕벚나무 12그루와 그루터기를 살려낼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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