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국제뉴스) 김석태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는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동력수상레저기구 출입항지에서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점검 무상서비스를 실시한다.
개인 수상레저 활동자의 동력수상레저기구는 대부분 육상에서 보관하다 성수기에만 활동하며 5년 주기 안전검사에 의존하다 보니 기구를 방치하거나 점검에 소홀하기 쉬워 고장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봄이 되면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다 단순 고장 등으로 표류돼 구조되기도 하며 이 중 일부는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암초 등에 의해 좌초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보령해경은 낚시레저 활동자가 증가하는 성수기(4~10월) 연 2회 이상 개인 수상레저기구 안전점검 서비스와 함께 활동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홍보 캠페인을 함께 실시한다.
최근 3년간 보령해양경찰로 접수된 해상 수상레저사고 총 262건 중 222건인 84%가량이 단순 고장에 의한 표류사고다.
기구별로는 모터보트(57%), 고무보트(38%), 세일링요트(1%) 순으로 모터와 고무보트를 이용한 낚시활동이 전체 표류사고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원인은 정비불량(73%), 운항부주의(9%), 연료고갈(7%) 순으로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사고가 89% 대부분을 차지해 개인 레저활동자들의 출항 전 철저한 기구 점검 및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점검서비스는 전국 해양경찰서에서 주관하며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수리업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추진기관 및 기초 장비 상태 등 기구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소유자는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후 지정된 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김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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