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코로나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4월 말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추고, 5월 초부터는 실내에서 지하철, 버스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내용이다.
그 무렵 예정된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 결과에 발맞춰, 국내 위기 단계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위기 단계 조정에 이어 감염병 등급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되면, 남아 있는 방역 조치와 치료비 등 각종 지원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스크 의무는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 이전에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대중교통 내 착용 의무는 먼저 없애고 의료기관 내 의무는 유지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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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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