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총 23일 ‘다기타브 페스티벌 참여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와 공동발전 위한 MOU 체결
![23일 제주예총은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에서 열리는 ‘필리핀 다기타브 페스티벌’에 참여해 제주 숨비소리 공연을 선보인다.[사진=제주예총]](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12/2615112_2626493_415.pn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의 전통문화가 담긴 제주 숨비소리 공연을 필리핀 나가시티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 숨비소리는 거친 환경에 당당히 맞서는 제주여인들의 애한과 강인한 일상을 '희망'과 '풍요로움'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사)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는 오는 22일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와 상호 우호 증진 및 공동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필리핀 다기타브 페스티벌'과 '탐라문화제' 모두 '퍼레이드'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 제주의 전통문화가 오롯이 담긴 공연을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에 소개하며, 서로 교류하고 상생해나가자는 취지다.
이에 제주예총 공연단(총감독 김선영·예술감독 최길복, 이하 제주예총 단체) 측에서는 김선영 회장을 비롯해 8명, 필리핀 측에서는 나가시티 시장 부시장, 관광청장 등 16명이 MOU에 참석할 예정이다.
22일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와 MOU를 체결한 후 23일에는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에서 열리는 '다기타브 페스티벌(DAGITAB FESTIVAL)'에 제주예총 공연단으로 참가해, 제주숨비소리와 해녀노젓는소리, 밭불리는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숨비소리는 해녀노젓는소리는 먼 바다로 물질 나간 해녀들이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어업 노동요로,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호이다. 밭 볼리는 소리는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에서 씨앗을 뿌린 뒤, 뿌리가 잘 내릴수 있도록 조랑말들을 밭으로 몰았는데, 이 때 부르던 노동요이다.
김선영 회장은 "노래와 춤이 더해진 제주의 민속 공연들을 다기타브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MOU 체결을 시작으로 탐라문화제를 비롯해 제주예총 소속 협회들의 활발한 문화 협력 및 다양한 사업을 교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기타브 페스티벌은 필리핀 세부 주의 남동부에 위치한 '나가'에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해 열리는 퍼레이드 공연 축제이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였으며, 다가티브는 '빛'을 의미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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