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성마을벚나무대책위원회 성명 발표
"오영훈 지사·강 시장, 도진개진 행태 공개적 사과" 촉구
![제성마을벚나무대책위 할머니들이 잘린 벚나무에서 맹아가 나오는 것을 제주시가 제거한다고 해서 제거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다.[사진=제성마을벚나무대책위원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11/2592453_2601433_4226.pn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시가 노형로의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우회도로 확장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성마을 내 12그루 벚나무를 벌목하면서 지역민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제성마을벚나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켜 주민들 교통사고로 내모는 도로확장은 필요없다"며 "주민들과의 갈등을 유발하면서 까지 이 구간의 도로학장을 위해 이토록 사활을 거는 이유가 무엇 이냐고" 추궁했다.
대책위원회는 "제주시는 신광사거리에서 오일장 구간까지 도로 확장 공사 사유로 노형로 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차량 정체구간은 월산 정수장입구 교차로(한국주방 오거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극심한 차량 정체 원인은 한국주방 오거리의 복잡한 신호등 체계와 도로를 좁게하는 버스전용차로 등이 주 원인"이라며 "교통체증과 아무런 상관없는 신광사거리-오일장 구간 확장 공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원회는교통체증의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하며 ' 한국주방 오거리 고가도로 설치 검토를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제성마을은 도로 넓이가 18m로 3m 더확장하면 21m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또 도로확장을 위해 실향민들이 설촌기념으로 심은 나무들이 막가파식 벌목으로 실향민의 정서를 짓밟은 행정폭거를 자행했다"며 "누구를 위한 행정이냐"고 따져물었다
여기에 제주시청은 이 같은 행정폭거에 연동 23통 통장을 앞세워 제성마을 주민들간의 갈등과 분쟁을 촉발시키는 무책임한 행태를 자행했다"며 "명확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제주시청에 촉구했다.
또 이와 관련 지난 7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수차례 오영훈 도지사 면담을 요청했는데 '바빠서 면담 일정을 잡을 수 없다"며 "제주시장 면담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4개월 동안 도민이 간절하게 바라는 면담 일정을 단 1시간도 잡을 수 없을 만큼 바쁜 것"이냐며 "지난 1일 강병삼 제주시장이 30분이랑 면담 시간을 가졌지만 결과는 모욕적이였다"고 힐난했다
![1일 진행된 제성마을 대책위원회 주민들과 면담에서 물 한모금 주지 않고 바쁘다는 핑게로 시민들을 내팽게 치듯 나가버리는 냉혈적인 행태도 목격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사진=제성마을 벚나무 대책위원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11/2592453_2601434_4310.png)
강병삼 제주시장과 면담에서 강 시장은 비아냥 거리듯 "제성마을 왕벗나무 12구루 살려내라'(기자회견당시 네이밍) 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동종·동수령을 나무를 심으면 된다"고 대책위의 공개적 사과에서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시장은 "방문한 시민들에게 차 한잔 커녕 물 한모금도 주지 않고, 시민들을 내팽게치듯 나가버리는 냉혈적인 행태도 목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제성마을 벚나무 대책위'는 오영훈 도지사와 강병삼 시장에게 공개적으로 진솔하게 사과하고, 특히 오영훈 도지사는 면담을 거부하고, 제주시 담당직원들은 주민들 집을 찾아다니는 등 회유성 행태의 양상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처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지사와 강병삼 시장은 도진개진 행태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 행정폭거와 근시안적인 실적 위주의 행정행태를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 중심의 행정정책을 펴나가야 도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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