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29일 밤 10시 2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참가 인파 대거 압사 참사로 30일 새벽 3시 현재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한 것과 관련,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망자와 부상자가 대부분 10대와 20대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3년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이 이미 되었는데도 이에 대한 적절한 안전조치가 있었는지 분통을 숨길 수 없다. 서울시는 물론 경찰의 대응은 과연 적절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는가. 서양 귀신의 날만 되면 명절도 아닌데 마치 기념일 치르듯 근원도 잘 모르면서 재미랍시고 할로윈을 키워 온 것이 이번 사태를 촉발한 것은 아닌지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정부와 서울시에 수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안전조치가 적절했나에 대해 철저하고 조속한 조사를 촉구한다. 아울러 현재 공공기관에서 진행중인 또다른 할로윈 축제를 모두 중단할 것도 함께 촉구한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이번 참사에서 받을 충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서울시립 청소년센터에서 진행중인 할로윈 행사가 있다면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한다.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빌며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질 않길 간절히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