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제주미술제.
제26회 제주미술제.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 미술인들의 축제인 제주미술제가 내달 2일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30여 년동안 이어 내려온 전통과 역사에 걸맞는 전시로 꾸려진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이하 제주미협·지회장 유창훈)는 제26회 제주미술제가 ‘동심동덕(同心同德), One Heart, One Mind’를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미협은 지난 21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6회 제주미술제 전반적인 행사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양은희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대학교 미술원 겸임교수)은 “제주미술제의 주제인 ‘동심동덕’은 선의로 뭉친 합의, 그리고 단결을 가리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결집한 공동체를 강조하는 의미”라며 “지난 8월부터 여러 작가가 모여 구상과 제작을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희은 예술감독이 제26회 제주미술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지난 21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희은 예술감독이 제26회 제주미술제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그러면서 "동시대 제주미술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열린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 제주미술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주미술제는 '제주기후'와 '오름' 두개의 특별전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주요화두와 제주도의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우선 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특별전 ‘제주-서울 2022’가 ‘오름’을 주제로 열려, 제주와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제주 풍경과 제주의 기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미협 유창훈 지회장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 장소를 제주도 문예회관 전시실뿐만 아니라 제주 ICC 갤러리, 산지천 갤러리, 그리고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로 확장해 열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제주의 작가를 홍보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작가로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통해 미술제 안에서 미술시장 즉, 미술의 생산, 유통, 소비를 총괄적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 제26회 제주미술제 기자간담회.
지난 21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 제26회 제주미술제 기자간담회.

4일부터 27일까지 산지천 갤러리에서 특별전 ‘기후 제주’가 열리고, 9일부터는 제주미술제에 참여한 모든 작가의 작품을 LED 화면으로 소개하는 ‘LED 특별전’이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마련된다.

13일 오후2시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최근 미술시장의 변화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특강이 마련되고, 18일에는 산지천 갤러리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기후 제주’ 특별전 참여작가와의 좌담회가 열린다.

한편 제26회 제주미술제 개막식은 다음달 12일 오후5시 제주도 문예회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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