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회의원(국제뉴스DB)
이명수 국회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 갑)이 재외동포재단 제출자료를 검토해본 바, 올해 현원 75명 중 10.5%에 해당하는 8명이 자진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제출·이명수의원실 재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2년간 총 27명이 퇴직했고, 이 중에 의원면직(자진퇴사) 18명 · 정년퇴직 4명 · 면직 3명 ·명예퇴직 1명·계약만료 1명이다.

자진퇴사자 중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명·2019년 2명·2020년 2명·2021년 5명·2022년 8명으로 갑자기 급증하는 추세다. 전체 퇴직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으며 모두 자진퇴사자 였고, 퇴직 당시 직급별로 살펴보면 5급 15명·기타 5명 순으로 30대 하위직급의 퇴사자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또한 퇴직 당시 부서를 보면 기획부서 6명·경영부서 5명·e-한민족사업 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기관 내 직원 고충 및 스트레스 상담을 위하여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갑질 신고센터, 직장내괴롭힘 신고센터, 부로지 신고센터, 인권침해 신고센터 등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상담 실적은 해당사항 없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 산하 타 기관을 비교해보면, 같은 기간 동안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총 1,049건,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총 109건, 한·아프리카재단 총 1건으로 조사됐다. 
 
이명수 의원은 “하위직급의 자진퇴사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타 기관과 비교했을 때도 직원 고충 및 신고센터 실적이 없다면 직원 고충 및 신고센터의 신뢰가 낮거나 조직 내 직원간의 소통이 안되거나 요즘 흔히말하는 기성세대와 MZ세대간의 갈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기업도 자진퇴사자가 10%가 넘으면 경영 위기가 찾아올 수 있어 사유를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재외동포재단 역시 단순히 개인사정에 의해 스스로 퇴사했다고만 볼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조직운영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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