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정시준 기자 = 1977년 4월 설립된 서광주청년회의소(이하 서광주JC)는 올해로 38년째를 맞이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청년운동단체이다.
미국의 헨리 기젠비어에 의해 시작된 ‘JC(Junior Chamber)’는 20세 이상 42세 이하의 청년세대들이 지도역량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와의 우호증진개발, 사업능력개발이라는 4대 이념을 실천하는 국제민간단체로 발전해왔다. 이에 따라 서광주JC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매년 펼쳐오고 있다.
독거노인 주거환경 돕기, 다문화가정 돕기, 북한이주민 돕기, 조손가정 및 한부모가정 지원사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과 함께 어린이지킴이 캠페인, 교통 캠페인 등의 캠페인 활동, 환경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한 행복동산가꾸기 식목행사도 펼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관내 지역 지적장애인을 후원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저희는 올 초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는 6월 중순경에는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각 10가족씩을 초대해 가족캠핑을 떠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거나 많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늘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국경일 회장은 1년간의 임기동안 JC로컬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광주JC를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 발전에 동참하고, 훗날 자기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회의소의 문턱을 낮추고, 빠르게 조직 속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내부적인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만 42세가 되어 전역한 선배들로 구성된 ‘특우회’와의 좋은 유대관계와 친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JC활동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현역·특우회 합동월례회를 개최하는 등 서광주JC는 그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미래를 책임지는 청년정신
도산 안창호 선생은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말을 남겼다.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가게 될 청년들이 올바르고 건전한 사고를 갖추고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쓸 때, 국가와 민족도 발전을 이룩한다는 뜻이다.
이는 한국청년회의소의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광주JC 또한 청년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고자 뜻을 모으고 있다.
"우리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의 목표는 오로지 한곳으로 귀결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항상 외치는 지역발전과 더불어 보다 즐겁고 명랑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부강한 나라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서광주JC의 회원 수는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이에 대해 국 회장은 무조건 체격이 큰 사람이 건강하고 강한 것이 아니듯 얼마만큼 JC의 철학과 이념 아래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JC를 일컬어 ‘청년사관학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선 JC회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배워야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이 팽배한 시대에 일반적인 조직과는 달리 형식을 중요시하는 사회조직에 적응하기는 쉽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과거의 JC보다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저는 회원들이 자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JC의 기본 철학과 이념은 몸에 밸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합니다."
그는 최근 한 사회복지기관 산하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점심식사에서 느꼈던 행복감은 자신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했던 서광주JC의 회원들, 다른 봉사자들과 식당에서 종사하는 종업원들까지도 함께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그려나갈 미래를 기대해보자.
정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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