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토영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인터뷰 (사진/이원철 기자)
송토영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인터뷰 (사진/이원철 기자)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정년을 앞두고 소회를 밝힌다면?
백년지대계라 표현되는게 교육이고 한나라의 국력과 국민들의 삶에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교육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현재 교육 현실은  정권에 따라 자주 바뀌어 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학교는 교육의 현장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교육자로 지켜야 할 신념이 있다면?
서산대사님의 시 ‘답설야중거’를 보며 교육자의 신념으로 다짐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답설야중거’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애정 시로도 알려졌고 교육자뿐만이 아닌 모든 각계각층의 선배들의 먼저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서 존경과 모범 등 길잡이 역할을 보여 줄 수 있는  중요한 글귀라고 생각한다.

내가 걸어온 발자취가 교육하는 후배들에게 본받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혹시나 잘못된 걸음의 길이 보였다면 이를 표상으로 삼아 다음 후배들에게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참다운 교육자의 길을 갈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학교장의 권한을 굳건히 잡고 소신있는 학교 경영으로 추락하고 있는 교권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중심이 되어 모든 교육 현장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현장을 바란다.
 

사진 = 생태체험진행 (사진/천안교육지원청 제공)
사진 = 생태체험진행 (사진/천안교육지원청 제공)

*교직 생활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이 있다면?
우리 세대에는 60명 - 70명씩 한 반에 모여 공부를 했고 학력경시나 연구학교 등의 선정으로  보건실에서 쪽잠을 자며 열정적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업무를 수행했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는다.

40여 년 교육자로 생활해 오면서 기억에 남는 많은 일들 △천안초대 교무협의회 회장 △천안과 충남 교장협의회 회장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한국초·중·고교장 총연합회 회장 활동을 해 왔다.
 
한국초·중·고등학교 총연합회 이사장 시절 정당 대표와 국회교육위원회, 교육부장관, 연수와 교육대전 등에서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각종 복지정책 업무개선을 위하여 강력하게 건의하고 요청한 결과 학교폭력에 대한 논의가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 것은 가장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
 
직원들과 학부모, 학생들과 힘을 합쳐 천안지역   장애인 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인성과 교육현장에서 3H(머리·가슴·손)를 통한 실천을 할 수 있어야 참된 교육봉사자라고 생각하고 이론적 인성교육보다 현장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이 먼저 선행 되어야 한다.

사진 = 스핌교육(STEAM) 초중고 교감 대상 체험연수 운영( 천안교육지원청 제공)
사진 = 스핌교육(STEAM) 초중고 교감 대상 체험연수 운영( 천안교육지원청 제공)

*평소 스팀교육(STEAM)을 강조하셨는데?
국민들이 전인교육을 통하여  갖추어야 할 기초·기본 소양도 중요 하지만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과학·기술·AI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스팀교육(STEAM)이라 한다.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과학·공학·기술·예술·수학을 집중하여 투자 연구해야하고 첨단산업 시대에 가까워 지면서 생활이 더 나은 미래경제 대국 완성을 위한 동서남북 거점 학교를  만들어 천안AI꿈키움터를 접목해 운영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같이 이루어야 할 것이 올바른 인성을 내면에 완성될 수 있도록 학생조례 규정과 학교생활 규칙을 좀 더 강력하게 제정비하여  무너진 교권·학습권을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 앞으로 천안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즐거운 학교, 안전한 학교환경이 현실화 되어 신뢰받는 교육 현장이 되도록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고 치열한 경쟁으로 얻는 지식보다는 타인과  공감하고 어울려 소통하는 능력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다. 

무한경쟁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먼저 도움의 손을 내밀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초등학교는  논술교육 독서와 토론 등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키워야 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정착, 고등학교는 진로·진학 직업교육을 대학과 연계한 고교학점제가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

모든 학교와 학부모는 성적을 강조하던 생각을 버리고 배움이 삶과 연결되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참 학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2030기후위기 대응 △학교환경 교육종합계획에 의거한 3,6,5운동 전개 △AI융합교육 △상상이룸공작소 운영을 통한 21세기형 인재육성 집중을 바란다.
   
* 마지막으로 어떤 교육자로 평가되고 싶나?
교육자로서  마무리하는 현재 평가보다는  참된 교육봉사자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다.

밝은 얼굴로 항상 제자들을 맞이하며 대화를 통해 이해하는 선생님,  어려운 학생들을 친 동생이나 자녀처럼 보살피며 돌봐주는 다정하고 인자한 웃음으로 때론 친구같이, 때론 부모 같이 기쁨과 슬픔을 언제나 함께 할수 있었던 선생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편견과 차별 없는 교육에 최선을 다한  교육자로서에 길을 다시 한번 같이 하고픈 선배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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