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22년 여름 제주여행 계획 조사 발표
코로나19 완전 종식 전까지는 제주여행 선호도 높아"
7월 제주여행 계획 “지난해보다 2배↑…계획대로 여행
![여름철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은 여전히 제주의 청정자연을 즐기고,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관광공사]](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7/2503203_2502220_2637.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여름철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제주가 휴가지 특수를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조사결과나가 나오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 제주여행과 관련 전반적인 대책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7월 제주여행 계획 지난해 대비 2배 증가…"코로나 상황보다 계획대로"
이번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는 7월 30.3%, 8월 69.7%로 8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7월 14.2%, 8월에 85.8%로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7월을 선택한 응답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여행시기를 미루던 경향이 짙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계획대로 여행하려는’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3.8%)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해외여행 대체지’(32.5%)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청정한 자연환경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 제주의 가장 매력적인 요인은 청정한 자연환경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를 선택한 이유 가운데 전염병 안전지역으로 24.4%가 제주를 선택했으나 올해는 14.8%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응답자가 줄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코로나19가 제주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급격히 줄었음을 보여준다.
또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한 예상체류기간(43.9% → 20.2%), 예상 참여활동(36.4% → 20.6%), 예상 방문지(35.2% → 20.6%) 등 모든 항목에서 코로나19로 여행계획에 변화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중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 코로나19 상관없이 아직은 제주가 좋아…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내년까지 우선적으로 제주를 방문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제주관광공사]](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7/2503203_2502225_3141.png)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상황(거리두기 해제, 국가별 무격리 입국 등)에서 선호하는 여행은 ‘제주여행’이 46.8%로 ‘해외여행’ 29.4%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내년 여름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 때처럼 자유로워지면 ‘내년까지 제주를 우선 여행할 것’이란 응답이 42.2%로 ‘해외여행을 우선 하겠다’ 는 20.1%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완전 종식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해외여행’(58.1%), ‘제주여행’(40.1%), ‘제주 이외의 국내여행’(39.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면 여행지에 대한 변수가 발생,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이라는 가정 하에서는 해외여행을, 현재와 같은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는 제주여행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러한 선호도는 내년 여름시즌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지출비용 48만원 지난해 보다 9만원↑…소비지출 증가 기대
![현재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여행지역으로 제주를, 향후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해외여행을 꼽았다.[제주관광공사]](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7/2503203_2502228_3324.png)
항공료를 제외한 1인당 지출 비용은 48만3,655원으로 지난해 39만2797원 보다 9만원 정도 높아 예년 대비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체류기간(3.85일→3.82일)과 동반인원수(2.99명→3.08명)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동반 인원은 ‘가족·친지’(69.5%)가 가장 많고 ‘친구·연인’(24.9%), ‘혼자’(6.9%), ’직장동료‘(1.4%) 등 순을 보였다.
# 제주여행 하면 여전히 '자연경관' '식도락' 선호
제주를 방문하면 청정자연을 즐기고 야외할동을 선호하는 성향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경관 감상’(79.7%)과 ‘식도락’(74.2%)이 선호활동 1, 2위를 차지했고, △‘산·오름·올레 트레킹’(51.9%), △‘해변활동’(42.5%), △‘박물관·테마공원 방문’(31.7%)이 뒤를 이었다.
방문 예정 지역은 성산일출봉이 58.6%로 가장 높고 중문관광단지, 용담해안도로 인근, 오름·한라산, 곽지-한담해변(애월읍), 협재-금릉해변(한림읍), 함덕해변(조천읍),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월정-세화해변(구좌읍), 우도, 표선해변(표선면),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로 여름시즌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와 여행패턴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제주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적조사를 통해 여행계획과 여행행동에 대한 차이를 분석해, 변화하는 제주여행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4일부터 23일,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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