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의원,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 많이 나와’ 발언으로 논란
-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 성 의원 징계 촉구 성명 발표

(서산·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지난 9일 “임대주택에서 정신질환자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정책위의장, 충남 서산·태안) 의원에 대해 엄중한 징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 힘 서울시당 당선자 대회 강연에서 ‘당이 나아갈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 중 이와 같은 서민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문제의 발언은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며 “그런 쪽에서 술 먹고 난동을 부리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일반 아파트보다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격리하는 조치들을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임대주택 거주 서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지역위는 “성일종 의원은 강연 후 서민 비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황급히 ‘격려’라고 말을 바꿨다”며 “생활이 어려운 쪽에 그런 환자 발생 빈도가 높다는 식의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떠한 무지한 발언을 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서민 비하 발언으로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계속해서 지역위는 “국민의힘 측은 서민 비하 막말을 한 성일종 의원을 엄중히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성일종 의원은 지난해에도 가세로 태안군수를 겨냥해 “그XX 죽여버리겠다. 이XX가 한 일도 없으면서 뭘 얘기하느냐”라며 입에 담기조차 힘든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지만,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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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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