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기준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4.11%, 허향진 후보 40.28%
오영훈 후보 당선 소감 "제왕적 도지사 끝내고 대통합 약속"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 신광로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6/2480401_2477508_4232.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도민만 바라보면 뛰는 일꾼 도지사를 천명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전략이 도민들의 표심을 붙들어 맸다. 특히 같은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막판 표심이 흔들리는 듯 싶었으나 결국 오영훈이란 인물론으로 제압했다.
1일 밤 11시 개표가 53.9%가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4.11%,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40.28%의 득표율을 보이며 오영훈 후보가 13.8%P 차이로 앞서며 오영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55분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로 돌아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오 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완주해주신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와 부순정 제주녹색당 후보, 박찬식 무소속 후보에게도 무한한 경의를 경의를 보낸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가슴 속에 새기고 또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한다. 사소하게 멍울 맺혔던 상처까지 모두 씻어내야 한다"며 " 제가 먼저 나서 불씨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인 박선희씨가 제주시 신광로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206/2480401_2477512_4343.jpg)
특히 오 후보는 “상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게 수용해 도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오늘의 결과는 담대한 도민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뜻을 확실하게 받들겠다.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이를 위해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제왕적 도지사 시대도 막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뛰겠다”며 코로나로 무너진 민생회복, 청년 정책의 시행,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마련,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언급하며, “도민 대통합의 길에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뛰어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더 크고 넓은 제주’,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하는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6.1지방선거는 도민이 주인되는 도민정부시대,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오영훈이 앞장서고 관점을 바꿔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도민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듣고 다가가며, 도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며 '제왕적 도지사' 대신 '도민비서실장 도지사'를 자처했다. 이는 대통령 눈치 보지 않는 소신 있는 소통의 도지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당선이 확실시 된 오 후보는 2일 당선증을 받고 다음달 1일부터 도지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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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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