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 운영
월랑초등교 비롯 7개교 24학급 대상 진행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이해 '제주해녀항쟁' 관련 월랑초등학교를 비롯한 7개교 24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을 운영중에 있다.

지난 22일 월랑초등학교 4학년 3반 교실에서 진행된 수업에서는 먼저 명예교사 선생님께서 4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주해녀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학생들은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고달픈 삶과 국내 최대 여성 항일 운동인 제주해녀항쟁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제주도 출신 독립운동가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부춘화․김옥련․부덕량 선생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됐다.

이어 학생들은 제주해녀들이 제주도사를 에워싸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을 모둠별로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자신이 당시 제주해녀였다면 어땠을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반 전체 공유를 통해 그 시대 독립운동가들의 어떤 행동을 본받아 내 삶의 지침서로 삼고 싶은지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우도 출신 강관순 지사가 지은 해녀노래를 함께 부르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하명실 제주 항일운동 명예교사는“제주해녀항쟁에 대한 강의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선생님이 들려주는 제주인의 항일운동사를 듣고 제주 항일운동의 흐름과 특징을 이해하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학습과정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 역사교실 수업을 통해 일제강점기 제주인들이 항일운동에 나섰던 이유를 바로 알고,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상상력과 상호존중의 태도 및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제주 항일운동 명예교사를 활용해 도내 초·중·고 22개교 116학급을 대상으로‘2022 찾아가는 제주 항일운동 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