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부임춘 제주도지사 출마예정자는 지난 이틀동안 진행된 여야 경선 후보들의 TV토론회를 두고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취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여야 후보들의 면면에 실망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20일 부 출마예정자는 논평을 내고 "후보마다 제주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하기에 기대했지만 역시 알맹이는 없었고, 말로는 청년 청년 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도 없었다"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당면한 대책은 고민조차 없다는 것도 그대로 드러냈다"고 꼬집헜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제주의 대표 공약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과 관련 "모두 자신의 최우선 공약으로 내놓고 있지만 제주도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궁해서 대선 공약에 얹혀서 가는 것 같고 도민 갈등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 어려운 사업을 어떻게 추진 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부 출마예정자는 " 제주도지사 권력은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이런 후보들에게 어떻게 도지사를 맡길 수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부 출마예정자는 오영훈 예비후보를 향해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동북아의 상황을 내다보고 뚝심으로 밀어붙였던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뚜렷한 명분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찬반 갈등의 중심에 있다가 도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이후 자신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며 "이번에 그 복사판으로 제2공항건설 찬반 갈등을 부추겨 도지사직을 탐하느냐"고 비판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오영훈 후보는 제2공항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를 제대로 밝히라"며 "무능한 지도자는 부패한 지도자보다 더 위험한 지도자"라고 맹공했다.

또 오 예비후보는 "제대로 된 미래 비전도 없이 1년에 단 한 번의 얼굴도 마주하기 힘든 대통령 권력이나 파는 호가호위형 후보는 지방분권 상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최악"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토론회에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말했다.

부 출마예정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나의 도지사직에 대한 권력의지는 더욱 강해졌다"며 "여야 후보 중 그 누구라도 도지사가 된다면 제주 미래는 희망보다 절망의 시작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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