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후보 돕겠다는 약속은 물거품…지난달 30일 교육의원 재도전
단일화 후 어떤 의견도 오가지 않았다,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해명
3일 출마 보도자료 "미래 제주 인재 육성 위한 제주교육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김창식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최근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서 탈락하자 다시 교육의원 도전으로 선회했다.

지난 3월 24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창식 전 교육의원은 고창근 교육감 예비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한 직후 기자 회견에서 "고창근 예비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김 전 교육의원은 "우선 고창근 후보 전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교육의원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단일화 후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제주교육 교체'라는 대의와 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뜻을 함께하고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미래를 여는 행복한 제주교육”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서부선거구(연동,노형,도두,이호,외도,애월,한림,한경,추자)에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는 결국 일주일만에 말을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은 물거품이 된 것.

김 전 교육의원은 3일 출마 보도자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교육공동체, 세계로 뻗어가는 제주교육 만들기,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제주교육 공동체 등 변화하는 시대에 미래의 제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는데 뒷 받침이 되겠다“며 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시 서부선거구는 제주교육의 핵심이 되는 초.중.고교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 교육 변화의 흐름을 잘 대처해야 앞으로 행복한 제주 교육의 미래를 여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제뉴스 제주본부>와 통화에서 김창식 전 교육의원은  "솔직히 많이 고민했다. 저의 재도전으로 언론에서 상당히 시끄러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도 도울수 있는 부분은 끝까지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교육의원은 "고창근 예비후보에 대해 서운함도 있다"며 "단일화 이후 교육감 선거와 관련 구체적인 논의도 없었다. 저를 도왔던 분들도 있다보니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고심 끝에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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