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미술관 개관 20주년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기획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서귀포시는 2002년 이중섭전시관으로 개관한 이중섭미술관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3월부터 전시 등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15일 서귀포시(시장 김태엽)에 따르면 16일 개관 20주년 기념 첫 행사로 이중섭 특별전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기획전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 아름다움 울림의 시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 전시는 오는 8월 28일까지 상설전시실(1층)에서 전시되며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전시는 5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2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은 20주년을 맞이한 이중섭미술관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다. 특히 2002년 이중섭전시관을 시작으로 현재 이중섭 원화 60점을 소장한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기증의 역사’와 ‘이중섭 원화 소장품’을 테마로 시리즈 전시를 통해 조명할 계획이다.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전은 이중섭미술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은지화·편지화·엽서화 전시를 통해 청년 이중섭의 풋풋한 사랑과 다정한 아빠, 이중섭의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들은 총 40여점으로 대표적으로 편지화 '길 떠나는 가족', 은지화 '복숭아밭에서 노는 가족', 엽서화'무제1' 등이 있다.
또 이중섭특별전 2부 전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중섭 원화 중 유화를 중심으로 전시될 계획으로 올해 1, 2부 전시를 통해 이중섭 원화 60점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작품전'은 이중섭미술관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준 이호재 회장의 기증작품을 소개하고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 작품 중에서 이중섭과 동시대에 활동하며 서양 화단을 이끌었던 인물들, 김병기·김환기·장욱진·손응성·박고석·한묵·유영국 등 이중섭의 친구 및 동료이거나 그와 함께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예술적 여정을 동행한 선·후배들의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 개막행사로 24일 오후 3시 이중섭미술관 야외공원에서 전시 개막 선언과 함께 기념공연으로 음악극 '가족과 함께한 서귀포의 추억'과 서귀포시 예술단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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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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