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연동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성찰하는 마음으로 꼭 이행하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국제뉴스DB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는 24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국민통합정치개혁' 제안에 대해 선거에 연동하지 말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공운수노조 정책혁약식 후 "정치개혁은 이미 민주당의 오래된 약속인데 그동안 이행하지 않은 거, 선거법 바꿔놓고 배신 한 거, 이게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선거에 활용하지 말고 일관성 있게, 책임있게 정치개혁을 완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연동형 비례제, 다당제 보장 등은 15년 전부터 민주당이 선거 때마다 이야기해 왔던 것"이라며 "그동안 이행을 안 한게 문제라며 이번에는 선거와 연동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성찰하는 마음으로 꼭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민주당이 선거에 연연하지 말고 당론으로 확정해서 그동안 못다한 정치개혁의 책임을 제대로 잘해달라"고 직격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송영길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은 저와 '새로운물결'이 줄기차게 제안하고 주장한 내용 거의 그대로"라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우리가 그동안 내놓은 공약을 많이 참고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연 후보는 "문제는 진정성과 실천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오늘 맣한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무력화시킨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선거전략만 고민하는 '양치기 소년'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을 목적에 두고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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