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출근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또 지연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21일 오전 7시 반쯤 길음역에서 당고개행 상행선에 탑승해 시위를 진행 중이다.
철폐연대 회원들은 도착하는 역사마다 전동휠체어로 문을 막고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상행선이 현재 운행에 조금씩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는 자신들의 SNS 계정을 통해 장애인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 참사 21주기를 맞아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 선전전을 진행 중이라며 기재부에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 참사는 2001년 1월 22일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한 사고다.
참사를 계기로 장애인이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장애인이동권연대'가 결성돼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버스 도입 등을 요구해온 바 있다.
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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